몇 몇 부분의 아쉬움이 너무 크다.
THQ에서 발매한 뉴 타이틀!
다들 WWE레슬링을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각 플렛폼으로 서로 다른 WWE 레슬링게임을 내놓아 주목받은 THQ에서 이번에는 오리지널
게임 2가지를 출시했다. 그 중 하나가 이번에 리뷰 할 스핑크스와 저주받은 미이라이다.(이하 스핑크스)사실 THQ가 유통한 게임 중 필자가
해본 것은 RAW와 스맥다운 5가 전부인데 스맥다운 5는 어느 정도 재미가 있지만 RAW경우에는 정말 그냥 레슬링 캐릭터만 가져온 게임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었다. 그런 THQ에서 내놓은 3D 액션 어드벤처인 스핑크스의 게임성에 대해 상당히 걱정을 했는데 그 걱정은 게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사그라들었다.(그렇다고 상당한 작품이라는 것은 아니다.)스핑크스는 그냥 보기에는 일반적인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들과 별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거기에 요즘 흔히들 말하는 잘 팔릴 만한 캐릭터를 사용하지도 않아(캐릭터가 완벽하게 북미에서 저 연령층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이다-_-;;)별다른 주목을 받기가 힘들 것이란 느낌을 받게 한다. 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게 되면 액션 어드벤처의 주축인
전투부분을 상당히 간략화 시키고 그 외에 것들을 부각시켜 색다른 느낌을 느낄 수가 있다. 자 그럼 그 색다른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게임은 2편으로...
이 게임은 주인공이 2명이기 때문에 크게 두 편으로 나뉜다. 하나는 스핑크스이고 다른 하나는 미이라편. 서로 게임스토리상 도와주어야 하는
존재이고 플레이어는 이 둘을 번갈아 가며 조작하게 되는 것이다.
스핑크스편
임호텝의 두 명의 제자 중 하나로써 임호텝의 마지막 시험을 치르던 중 투탕카멘 왕자의 위기를 목격하게 된다. 사실상 스핑크스가 이 게임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봐도 별 다른 무리가 없는 캐릭터.(그다지 잘 팔릴 캐릭터는 아니다-_-;)이 게임에서 전투는 모두 스핑크스가 담당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물건을 사용하는 액션은 스핑크스가 하게 된다. 스토리 진행 역시 대부분 스핑크스가 하는 식이라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캐릭터.
게임 중 일부 필요한 아이템은 미이라에게 받는다. 실제적으로 마지막 보스와 싸우는 것도 스핑크스이다.
미이라편
원래는 이집트의 왕자 투탕카멘. 자신의 생일날 악한자들에게 자신의 영혼을 빼앗겨 저주받은 미이라가 되는 비운의 왕자. 그 후 적의 아지트
안에 버려지게 되어 적의 본거지에서 스핑크스에게 정보와 아이템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스핑크스와 다르게
죽지 않는다.(즉 스핑크스 편에만 게임오버가 있다.)실제적으로 거의 보너스 플레이에 가까운 캐릭터에 스테이지 구성을 보여준다. 아무리 해도
죽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힘들지 않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한 게임 안에서 서로 다른 주인공과 무대를 가지고 진행하는 게임은 그다지 흔하지 않다. 거기에 두 주인공이 기본은 같지만 액션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칭찬할 만하다.

타이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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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스핑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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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미이라는 왕국의 왕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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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를 받아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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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굴려라~
이 게임은 전투에 중점을 둔 게임이 아니다. 일반적인 3D 액션 어드벤처류를 보면 전투를 주축으로 하여 퍼즐을 푸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되어
간다. 하지만 스핑크스에서는 전투는 옵션이며 퍼즐을 중심으로 해서 게임이 진행되게 되어있다. 전투는 그야말로 게임 중 지루함을 달래주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간간히 나오는 보스들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으며 반드시 몬스터들과 전투를 해야 하는 부분도 많지 않다.
그야말로 이 게임은 가면 갈수록 머리를 굴려 트랩을 풀고 퍼즐을 풀어 필요한 아이템을 얻거나 이벤트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퍼즐에 약한데...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없을 수도 있지-_-;;)하지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본 게임 내에 나오는
퍼즐들은 그렇게 심각하게 어려운 퍼즐은 없다고 봐도 된다. 대부분 트랩을 푸는 것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고 몇가지 포인트들만 잘 보면
어렵지 않게 클리어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렇듯 일반적으로 액션을 위주로 하는 3D 액션 어드벤처와 완벽하게 차별화된 것은 아니지만
퍼즐을 주목적으로 하여 기존 3D 액션 어드벤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 것은 상당히 재미난 점이 아닌가 한다.
신선한 액션들
이 게임에서는 상당히 신선한 액션들이 등장한다. 기존에 없었던 시스템이 아니긴 하지만 최소 필자가 플레이해본 3D액션 어드벤처 게임들에서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액션도 두 캐릭터가 다르기 때문에 나눠서 알아보자.
스핑크스
위에서 말했듯 스핑크스는 전투를 담당하며, 그만큼 많은 행동을 할 수 있다. 처음 이벤트로 얻는 검과 방패로는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으며
게임을 조금 더 진행하게 되면 2단 점프까지 배운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들과 동일하다. 하지만 이것을 전투에
쓰느냐? 결론은 아니다. 물론 전투에도 쓰긴 하지만 커다란 비중을 가진 것은 아니고 대부분을 퍼즐을 풀 때 사용한다. 또한 스핑크스는 어느
정도 진행을 하게 되면 몬스터를 포획할 수 있는 딱정벌레를 얻을 수 있다. 이 딱정벌레는 몬스터를 포획할 때 사용하는데 포획방법은 몬스터에게
일정 대미지를 준 후 노란색으로 빤짝거릴 때 딱정벌레를 몬스터의 몸에 부딪히면 된다.(사실 이 시스템을 보고 있으면 생각나는 게임이 하나
있다. 바로 포켓 몬스터!!!)이렇게 포획한 몬스터들은 게임 중 이런 저런 용도로 불러내 사용할 수 있는 몬스터와 콜랙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몬스터로 나눠진다. 그 외에는 기본적으로 액션 어드벤처 게임에서 할 수 있는 벽에 매달리기나 물건 옮기는 등의 액션도 할 수 있다.
미이라
이미 한번 죽었기 때문에 죽지 않는다. 이런 특징 때문에 미이라로 플레이할 시에는 게임 오버가 없으며 게임 중 전투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
무슨 재미로 플레이하느냐. 그것은 바로 죽은 몸을 혹사(?)시키는 재미로 하는 것이다. 그 혹사(?)란 무엇인가 하면 게임의 퍼즐이나 트랩을
푸는데 미이라의 몸을 이용해서 푼다는 것이다. 트랩 중에는 불을 이용해야 하는 장치, 전기를 이용해야 하는 장치, 몸이 얇게 되지 않으면
지나갈 수 없는 장소, 그리고 미이라가 3명이 되어야 하는(?)트랩과 마지막으로 딱 한번 나오는 연기가 되어야 지나갈 수 있는 장소 등이
있다. 이런 트랩들을 미이라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서 불을 옮기거나 전기 미이라가 되서 전력공급을 해야 한다. 또, 나갈 수 없는 쇠창살
사이에서는 몸을 납작하게 해 지나가거나 연기가 되어 나가야 하는 등으로 몸을 혹사(?)시키며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렇게 자신의 몸을 이용해
퍼즐을 풀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신선한 액션이라고 느껴진다. 아, 몸이 3등분이 되어 3명의 미이라를 움직여서 풀어가야 되는 퍼즐이나
미이라가 박쥐가 되어 진행해야 되는 부분도 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더 응용할만한 퍼즐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렇게 스핑크스와 미이라는 각기 다른 액션을 가지고 있어 캐릭터를 바꿔가며 할 때 마다 다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며 다른 액션 어드벤처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액션들을 도입하여 신선한 느낌을 준다.

공격은 스핑크스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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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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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액션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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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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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불을 붙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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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짝해 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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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미이라가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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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박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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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캐릭터들과 환상적인 배경
스핑크스의 최대 장점을 들자면 상당히 다양한 캐릭터들과 넓고 아름다운 배경을 들 수 있다. 일단 캐릭터에 대해 얘기하자면 캐릭터의 종류가
상당히 많다.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잘 팔릴만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북미기준에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 )동물들을 모티브로 제작한
캐릭터들은 게임전반에 걸쳐 똑같은 캐릭터가 거의 없다. 그러니까 캐릭터 대부분의 모습이 다르며 심지어 몬스터들도 재활용 되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이정도 캐릭터 층의 다양함이면 게임제작을 하는데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이야기가 된다. 또한 게임의 배경이 요즘 나오는 게임들과
같이 막혀있는 곳이 아니라 탁 트여있는 바다와 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지역이 있는데 이곳들은 상당히 넓고 방대하게 보인다. 물론 실제적으로도
상당히 넓으며 이 모든 맵을 주인공인 스핑크스가 뛰어다니게 된다. 이런 사막과 바다만이 아닌 미이라의 스테이지인 악당들의 소굴 성 역시
상당한 모델링과 세세함으로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며, 그 크기가 무척이나 크기 때문에 웅장함을 보여준다. 우리가 이때까지 보아왔던
애니메이션이나 3D게임에서 보여주던 배경, 캐릭터들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지만 이렇게 방대한 양의 배경을 제작한 것은 제작사의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보스 캐릭터 개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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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통하는 캐릭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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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캐릭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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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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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맵을 공중에서..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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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들은 정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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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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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다가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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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서비스
자~ 이제는 이 게임의 단점을 지적해볼 시간이다. 이 게임의 최대단점은 아래에서 얘기할 한글화 부분과 서비스 부분이다. 여기서는 서비스에
대해서 다뤄 보겠다. 요즘 게임들은 한번 클리어 후에 다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해 상당히 많은 양의 서비스를 삽입한다. 예를 들자면
캐릭터의 복장이나 특수무기들 또는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다던가 무적모드를 삽입하여 신나게 모든 적을 말살시키는 것들 말이다. 하지만
스핑크스에서는 그런 서비스가 눈꼽 만큼도 없다. 유일하게 있는 서비스라면 게임메이킹 영상정도다. 하지만 이 영상은 한글화도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어필하지 못할 부분이 틀림없다. 스핑크스는 게임자체가 퍼즐위주로 되어 있는 게임이니 게임 내의 자원들을 재활용해 미니게임들을
삽입하거나 뭔가 이 게임만의 독특함을 살릴 수 있는 서비스가 있었을텐데 그런 것조차 있지 않다. 거기에 마지막 스테이지를 깨고 나면 뭔가
뿌듯함이 남아야 할 엔딩이 허무함만을 남긴 채 전체 스탭롤이 올라가고 나서 다시 돌아오는 스타트 화면인데 이걸 보고 있자면 이 게임이 정녕
권장소비자가인 45000원의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엉망진창 한글화...
스핑크스는 THQ게임답지 않게 한글화가 되어있다. 대단하지 않은가?(그러니까 이때까지 THQ에서 유통한 레슬링 게임들이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았다.)그런데 한글화가 되어있어도 퀄리티는 상당히 떨어진다. 물론 한글이 깨진다거나 말도 안 되게 해석이 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문제라면 모든 캐릭터의 말투가 마음대로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면 '~다.'를 쓰다가 갑자기 '~요.'를 사용해 상대방에게 높임말을
한다거나 '~요.'를 사용하다가 '~해라'라는 식으로 갑자기 상대방을 낮추는 등 한국말의 높임과 낮춤에 대한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말투 때문에 게임 중 내용이 해석되지 않거나 하지는 않지만 말투라는 것은 한국 사람이 생각하기에 상당히 민감한
부분일 수도 있으니 이런 부분은 조금 더 고려가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단어발음도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게임중 스핑크스의 스승
임호텝이 나오는데 임호텝이 아니라 이집트 역사에 나오는 이모텝이라는 인물이다!)이런 부분도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투나
단어발음이 이상한 것으로 보아 한글화 팀이 한국팀이 아닌 다른 나라 팀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도 든다. 앞으로 한글화 퀄리티를 더욱
더 증진시킬 필요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렇게 친근감 있게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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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어투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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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어색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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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를 쓰다 '다'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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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자체는 괜찮지만..
이제 스핑스크와 저주받은 미이라에 대한 결론을 내려보자. 이 게임은 위에서 말한대로 퍼즐형식을 담은 3D 액션 어드벤처으로 다른 게임들처럼
퍼즐이 옵션이고 액션이 중심인 게임이 아니라 퍼즐이 중심이고 액션이 옵션이 게임이다. 거기에 스핑크스와 미이라를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조작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점은 상당히 참신하다. 물론 나름대로 신선한 액션도 있고(포켓몬과 변신 미이라-0-;;)퍼즐
역시 재미있게 꾸며져 있기 때문에 게임자체는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캐릭터와 자주 보이게 되는 긴 로딩, 유저들을
위한 서비스라고는 찾아볼 수 없으며 허무함만을 남기는 엔딩과 스탭롤 마지막으로 상당히 불안한 수준의 한글화 등은 이 게임의 점수를 깎아
내리는데 한몫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달가운 말은 아닐 듯하지만 결과적으로 45000원이라는 돈을 주고 사기에는 상당히 아까운
게임이라는 필자의 총평이다. 좀더 잘 정돈된 한글과 쾌활한 로딩 그리고 플레이어들의 뇌리에 콱 박힐만한 쇼킹한 캐릭터와 풍부한 서비스가
있으면 상당히 추천할만한 게임이 되었을 터인데 상당히 아쉽다고 하겠다.

짜증나게 길고 자주보게되는 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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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탭롤 이후에는 허무한 화면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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