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이라는 이름만으로...

시작하기 전에
'위닝일레븐' 이 게임 시리즈는 이제 웬만한 국내 비디오 게이머라면 익숙한 게임이라고 '단언'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시리즈이다.('위닝일레븐 6 인터네셔널'이 국내에 첫 등장한 후 벌써 '위닝일레븐 8 인터네셔널'이다.)
필자는 이번 리뷰를 처음 게임을 접하는 게이머보다는 기존에 게임을 해오던 게이머의 입장에서 글을 써내려가려고 한다.(특히 대인전 위주의 리뷰이다)이유는 기본적인 재미가 보장되며 최소한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위닝일레븐 8'과 조작체계가 변했다던지 새로운 시스템이 추가되었다던지 하는 커다란 변화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수비시 방향키와 함께 패스, 롱패스, 스루 패스를 한다던지 공격시 방향키와 함께 슛, 센터링을 하는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게임에 익숙한 사람은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대쉬버튼인 R1버튼을 사용하는 것도....)
일단 '재밌다'로 일축할 수 있을 정도로 시리즈의 완성도가 높은 만큼 전체적인 느낌을 전하는 의미의 리뷰를 해본다.(이하 부터는 '위닝일레븐'이 아닌 '위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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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진행이 당황스럽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위닝8'보다 '위닝8 인터네셔널이 약 1.5배 이상 빠르다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물론 필자 주변의 사람들이)처음 게임을 잡자마자 다소 속도에 적응 못해 당황할 정도의 수준을 보여준다.
선수들의 움직임 및 공의 움직임은 물론 전체적인 흐름이 빨라졌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다소 느린 진행을 보여줬던 전작과 '조금 다르다'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조금 지나고 나면 이미 속도에 익숙해져 골을 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전반에만 3점을 넣은 적이 있으니 '위닝8'이나 전작에서 게임 진행에 익숙해져 있다면 적응하는 것은 별 문제 없을 듯. 전체적인 속도 향상이 빠른 게임 진행을 보여주므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빠른 진행이 가져다주는 문제가...

'빠른 속도가 곧 문제점?'
"게임이 전체적으로 빨라졌으며 그래서 골이 많이 나오고 앞으로 툭차고 수비수를 제치고 달리는 재미도 높아졌다."
위의 이야기는 단지 '위닝8 인터네셔널'의 좋은 점만을 열거한 것 뿐이다. 빠른 속도가 게이머에게 주는 악조건을 이제부터 풀어보겠다. 적어도 '위닝8'에서는 오웬이나 앙리, 호나우딩요 등 빠른 선수들도 수비수들에게 붙잡히는 모습을 보여 '현실성'이 높았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그래서 R1버튼을 이용한 대쉬의 조절이라던지 개인기를 이용한다던지 아니면 스루패스나 일반 패스를 이용해 빈공간의 선수를 이용한 실전적인 골이 많았다. 하지만 '위닝8 인터네셔널'은 앙리나 오웬, 호나우딩요 등 빠른 선수들을 붙잡을 수 없다. 그래서인지 앞으로 질러주고 그냥 뛰어들어가 슛을 넣는 골이 많아졌다.(실제 축구와 같다는 점이 특징인 '위닝'에서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어쩌면 이것도 기술일 수 있겠지만 수비수들이 공격수를 따라잡을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점은 단지 게임성만을 높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골키퍼의 경우 빠른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다. 즉, 골을 넣는 선수들의 움직임에 골키퍼가 미처 대처하지 못해 마치 바보같이 공이 날아오는 장면을 멍하게 쳐다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진 것.(수비수는 자책골을 넣는 빈도도 많아졌다)이쯤되면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빨라졌다면 수비수나 골키퍼도 빨라졌을 것 아니냐?란 질문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공격수의 움직임에 인공지능은 따라주지 못하는 것 같다. 수비수나 골키퍼가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공격수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지 못하면 그냥 나무인형을 세워놓고 경기를 진행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필자가 앞에서 말한 전반전에만 3점이라고 한 부분을 다시 생각해 보시길...)
개인적으로는 팀플레이와 각 선수의 개인기를 적절히 조합해야만 슛을 넣을 수 있었던 '위닝8'이 '하는 재미'와 '현실성'을 살리는데는 더욱 좋은 느낌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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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럼 이번작은 실패작?'
실패작이라고 하기엔 전반적인 게임의 완성도는 높다가 정답일 것 같다. 물론 이 게임은 이렇다 저렇다 해도 '위닝 8'보다 골넣는 재미를 높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 더욱이 카드를 아끼는 심판덕분에 더욱 거친 느낌의 대결을 펼칠 수 있다. 다소 게임성이 현실성보다 높아졌다라는 생각이 들 뿐이지 앞서 말했지만 기본적인 완성도는 높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선수 능력치와 그 기간에 맞도록 변경된 선수 리스트 등은 날이 갈수록 변화하는 현재 축구계를 잘 반영하고 있다.(간단히 설명하자면 체코의 경우 '두 개의 심장'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던 네드베드가 빠져있으며 이탈리아의 경우 대표적 스트라이커인 비에리가 빠져있다. 다 좋은 놈들이었는데...)
더욱이 '위닝'시리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터리그의 경우 어린 선수들을 사용해 리그를 진행할수록 점점 키워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시스템은 '위닝8'에서 처음 도입되었는데 게임내 wen이란 단위를 많이 사용하면서 유명선수를 기용할 것이냐 차라리 능력치 좋을 만한 녀석들을 선별해 키울 것이냐 하는 부분에서 게이머들이 즐거운 고민을 하게 만든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우리나라 국가대표인 박지성 선수 추천)
어찌보면 '위닝8'과 '위닝8 인터네셔널'이 시스템이나 선수의 움직임 등에서 큰 차이점이 없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높은 완성도가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게임 진행의 스피드나 선수 데이터 업데이트만으로도 게이머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요건을 만든 다는 것은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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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를 빌미로 우려먹기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진화를 하는 것인가?'
필자의 경우 '위닝 3'부터 현재작까지 끊임없이 '위닝'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게이머이다. 이 게임 시리즈의 경우 '위닝 4'때 시스템이 완성됐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매번 나올때마다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지 코나미의 높은 상술이기 때문일까? 정답은 게이머 각자가 판단하는 바이겠지만 적어도 필자는 '위닝'시리즈는 진화는 아니더라도 계속 변화해왔다. 비록 똑같은 '위닝 8'이라 할지라도 '위닝8' '위닝8 K-리그' '위닝8 인터네셔널'이 등장했다. 하지만 3종의 게임 모두 다들 '똑같냐?'라는 질문에 '똑같다'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게이머는 없을 것이다. '위닝8'만해도 '위닝7'과는 시스템이나 선수 동작 면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이며 'K리그'는 리그의 강화 및 경기 중계 등 게임의 전반적인 부분의 한글화를 이뤄 차별성을 높였다. 또, '위닝8 인터네셔널'의 경우 스피드 감 향상을 통해 전작의 장점을 포함한 또 다른 게임성을 보여준다. 물론 매 버전마다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선수들의 능력치나 국가 대표 구성도 곁들여진 점도 새로운 점이라 할 수 있다.
결국 매번 조금씩이지만 변화해 가는 모습이 있기에(필자는 이러한 모습이 진화라고 생각한다)게이머들은 후속작에 후속작이 거듭되더라도 그 '재미'에 반해 구매를 고려하게 되는 것이다.
'위닝8 인터네셔널'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도 많고 곱씹어 볼 것들도 많지만 앞으로 새롭게 진화된 모습으로 다가올 '위닝' 시리즈를 기다리며 리뷰를 마친다.(1대 0이라고 밋밋하게 외치는 한국 아나운서와 해설자의 음성도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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