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시스템 장착한 차세대 모바일 게임이 온다
2천억원 규모에서 2년째 정체되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활성화와 생존을 위해 모바일 게임 업계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기존에 단순히 2000원에서 2500원의 싱글 로케이션 게임을 발매했던 모바일 게임사들이 그런 게임들만으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자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새로운 시장 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특히 기술력의 발전으로 그동안 '모바일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게임들이 대거 발표되면서 업계가 제2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엔플레이에서 개발 중인 '고구려영웅전-주몽편'은 액션 RPG이면서도 PSP나 NDS같은 휴대용 게임기에서나 구현이 가능했던 8방향을 구현해 화제다. 8방향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모바일 게임보다 애니메이션이 두 배로 늘었으며, 공격 적중률이나 몹 이동시의 AI 등 PC수준의 정밀도를 가진 전투 시스템의 탑재가 가능해졌다. 또한 기존 RPG보다 최대 4배 크기의 맵과 다양한 액션 동작, 아바타 시스템 등을 구현하면서도 이미지 압축이 탁월해 다른 RPG와 큰 차이 없는 용량을 가지고 있다.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고구려 건국 신화를 다루고 있다는 것도 포인트며, 오는 7월말에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진정한 유무선 연동을 구현한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는 세중나모의 'LOD' 또한 기대작. 이 게임은 모바일 게임에서 키운 캐릭터를 그대로 온라인 게임을 통해 대결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RPG로, 실시간 연동 전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들은 모바일 게임을 정액제로 신청한 후 따로 아이템을 구매해 휴대전화 안에서도, 또는 PC로 로그인해 온라인으로도 같은 캐릭터로 전투 위주의 RPG를 즐길 수 있다. 길을 가다가 모바일 게임으로 즐기던 게임 캐릭터를 그대로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이 게임은 8월말 공개된 후 9월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통해 10월말 공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이지만 '유무선 연동'이 아니라 아예 PC 온라인 게임의 기능을 그대로 구현한 경우도 있다. 컴투스에서 내놓은 '아이모'는 여러 게이머들이 같은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채팅과 전투를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6월 초에 무료 공개 테스트 서비스를 실시해 1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며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7월12일 월 4900원의 정액제로 KTF에서 유료화가 진행 중이다.
이렇듯 업계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모바일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새로운 모바일 게임이 등장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로 시장을 확대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모바일 개발사와 이동통신사간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어서 이런 시도가 결실을 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온라인 게임 시장 만큼이나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