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열, 우승자 징크스 깨고 4강…'4번째 우승 보인다'

세계 최초 온게임넷 스타리그 3회 우승 등 연일 e스포츠 업계에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는 '천재테란' 이윤열(팬택)이 또 일을 냈다.


지난 신한은행스타리그 시즌2에 우승한 뒤 이번 시즌3에도 천신만고 끝에 4강에 올라 '전 시즌 우승자는 절대 차기 시즌 4강에 오르지 못한다'는 우승자 징크스를 깨버린 것.

우승자 징크스는 지금까지 무수한 스타리그가 개최됐고 임요환(공군), 최연성(SKT), 박성준(MBC게임) 등 기라성 같은 우승선수가 배출됐지만 그 누구도 극복하지 못했던 징크스다.

특히 이윤열의 이번 우승자 징크스 극복은 스타리그 사상 5년여만에 극복된데다 예선부터 엄청나게 힘든 과정을 거쳐 가까스로 이룩해낸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우승자 징크스의 힘 때문인지, 이윤열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처음부터 기를 펴지 못했다.

예선전에서 최연성과 박영민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와일드 카드전까지 밀린 이윤열은 와일드 카드 전에서도 이학주(르까프) 선수에게 1시간이 넘는 장기전 끝에 경기를 뒤집고 가까스로 16강에 합류했다. 또한 이윤열은 '당돌한' 신인 신희승의 지목을 받아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고, 8강전에서도 대 테란전에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명수를 만나 접전 끝에 4강에 올랐다.

이윤열은 예선부터 8강전까지 모두다 질 듯 질 듯 하면서도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4강에 합류했다. 그동안 쌓아놓은 관록과 함께 완전히 패색이 짙더라도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던 고유의 승부근성이 원인이었다.

이러한 우승자 징크스 극복으로 이윤열은 한동욱과의 4강전을 거쳐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최종 우승까지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만약 우승을 거둘 경우 이윤열은 '테란의 황제' 임요환 이후 그 누구도 한 적이 없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연속 2회 우승과 함께 최초 4개의 우승배지 소유자라는 기록 또한 세우게 된다.

이윤열 선수는 "한동욱 선수가 잘하긴 하지만 내가 살짝 우위라고 생각한다. 3회 최초 우승을 거뒀지만 난 욕심이 너무 많아 그걸론 성이 안찬다. 한 번 더 우승해 내 3개의 우승 뱃지를 더 이상 고독하지 않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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