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제작진이 만든 메달 오브 아너. 티어 1 에디션

무적초인 ssrw@nate.com

배틀필드 시리즈와 함께 일렉트로닉아츠(이하 EA)의 FPS 분야를 이끌고 있는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는 많은 작품들에게 영향을 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이다. 허나 매번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 되는 식상한 소재로 인해 지금은 경쟁사에 밀려 예전의 명성을 잃어버린 상태라 신작이 나와도 게이머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했다. 이런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가 3년동안의 공백을 깨고 메달 오브 아너:티어1(이하 티어1)으로 돌아왔다.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분위기를 일신해서 돌아왔다는데 얼마나 바뀌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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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새롭게 돌아온 메달 오브 아너: 티어1 에디션


현대풍으로 돌아온 신작
위에서 언급했듯이 기존의 메달 오브 아너들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삼아 그 안에서 실제 전장의 무거움을 느끼게 해주는데 의의가 있었다. 하지만 신작마다 새로운 분위기의 배경을 다루던 타 게임들과 달리 그래픽과 시스템만 다를 뿐 매번 같은 내용에서 진행 되는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는 게이머들이 식상함을 느끼기 충분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티어1는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등과 같이 현재 내전 중인 나라를 배경으로 삼았으며 게임 자체도 전작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포부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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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과거에 있던 제2차 세계대전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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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을 배경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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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이야기
요즘 시대에 아무리 멀티플레이가 특성화 된 게임이라도 싱글플레이어들을 배려한 요소가 없다면 외면 받기 십상이다. 그렇기에 본작에서도 싱글플레이어들을 위한 캠페인모드가 강조 됐으며 이 모드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들도 해결 못하는 사건들을 비밀리에 수행하는 티어1 부대의 이야기를 그렸다. 아울러 여기서 나오는 작전들은 실제 있었던 현대전을 재현해 전작들과 다른 신선함을 주기에도 좋았고 등장하는 무기 역시 현대의 것으로 바뀌어 더욱 몰입감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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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로 훈련 된 특수부대보다도 더욱 힘든 사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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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리에 해결하는 티어1부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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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여기서 등장하는 작전들은 실제 있었던
현대전을 기반으로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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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무기들까지 등장해 게이머들을
더욱 몰입 시켜주고 있다

배틀필드 제작진이 만든 게임답게 비슷하다
이번 티어1에서 강조하는(되는)부분은 배틀필드 시리즈로 유명한 다이스(DICE)가 제작 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구성이 배틀필드 배드컴퍼니2와 흡사하며 오히려 메달 오브 아너의 신작이라기 보단 배틀필드의 신작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더군다나 필자 같은 경우 최근 출시 됐던 배틀필드: 배드컴퍼니 2 얼티메이트 에디션(이하 배드컴퍼니2)을 근래에 해봐서 더욱 그런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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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를 제작한 곳에서 만든 작품답게
많이 흡사하다(사진은 배드컴퍼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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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1 역시 비슷한 시대에서 진행 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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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두 게임을 비교해보면?
EA를 대표하는 FPS이자 같은 해에 발매 된 티어1과 배드컴퍼니2를 간략하게 비교 해보겠다. 배드컴퍼니2의 경우 건물을 무너뜨리는 디스트럭션2.0과 다양한 탈 것 등을 재현하기 위해 그래픽 부분을 살짝 죽인 경향이 있으나 티어1은 앞서 나열한 것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전체적인 디테일을 높인 편이다. 또 직접적인 게임의 느낌은 배드컴퍼니2가 현실에서 보기 힘든 초인을 조작해 학살하는 느낌이 든다면 티어1은 실제 인간을 조작하는 느낌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더군다나 폭발에 의한 충격으로 정신을 잃는 부분은 실제 전장의 느낌을 주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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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요소들로 인해 배드컴퍼니2는
그래픽이 살짝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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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티어1은 그런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이 쪽의 디테일을 올려 눈이 즐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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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1은 실제 전장을 그대로 재현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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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폭발에 의한 충격으로 정신을 잃는 부분은 압권

급조해서 만든 느낌이 든다
출시 일에 맞추기 위해 급박하게 만든 탓인지 아쉬운 부분들이 곳곳에 보인다. 예를 든다면 일부 이펙트가 나오거나 많은 적들이 몰릴 시 프레임이 끊기면서 게임의 맥도 끊어져 버리는 상황이 자주 연출 된다. 거기다 같이 움직이는 동료가 앞길을 막아 진행이 안 되는 경우도 종종 보이기도 하고. 이런 것들을 보면 정말이지 이 게임의 2년이란 기간을 두고 개발한 건지 의구심이 갈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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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게 엉덩이 좀 치우라고!


진정한 전장은 멀티플레이에서?
배틀필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 꽃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 전 세계 게이머와 전장을 펼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모드라 말할 수 있다. 아울러 티어1 역시도 최대 24인이 펼칠 수 있는 이 모드가 존재하지만 구성의 단조로움 때문에 한 두번 흥미로 해보는 이들뿐이라 꽃이란 의미를 무색하게 해준다. 차라리 최대 인원을 줄이고 맵이나 패턴 등에게 다양성을 줬다면 좀 더 나았을지 모른다. 그래도 멀티 플레이 서버만큼은 다이스 게임답게 안정적으로 돌아가니 그 걸로 된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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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어모드는 괜찮았으나 다양성이 없어 한 두번 즐기다 보면 지루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티어1 후속작
과거의 명성을 또 한번 얻기 위해 기존 작들을 리붓을 하고 다시 만든 메달 오브 아너이지만 아직은 시험작인 경향이 느껴지는 게임이다. 그러나 향후 시리즈를 이어 갈 수 있도록 가능성을 부여한 작품인 것은 확실하므로 다음 작부턴 FPS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런데 필자의 경험상 매번 이런 류의 작품들은 첫 작보단 이 것을 가지고 다듬어 내놓는 후속 작부터 할만 한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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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가능성을 부여한 작품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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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재미를 느끼기 위해선 후속작을
기대해 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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