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4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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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럽 인들은 물론 그 외 축구 팬들의 가슴을 한동안 설레게 했던 유로 2004. 그 여파일까.. 그물을 뚫고 나가려는 듯한 앞면의 배경 사진에서 잠시 가슴이 두근거렸던 것은..? 공과 그물밖에 보이지 않는 사진 이지만 그 안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좋아하는 공격수와 동료들, 공을 막지 못해 아쉬워하는 골키퍼와 수비수, 그리고 상반되는 표정의 양팀 감독들과 팬들.. 이 모든 모습들이 순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어서 게임을 하자는 듯 두근거리는 가슴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그 두근거림을 진정시키고 돌려본 패키지 뒷면에는 겨우 진정시켰던 가슴을 다시 콩닥콩닥 뛰게 만드는 요소가 가득했다. 왼쪽 상단에 보이는 유로 2004 우승컵과 중간의 'UEFA EURO 2004™ 공식지정 축구게임' 문구가 다시금 유로 2004에 대해 실제 유로 2004를 얼마나 잘 재현시켜 놓았는지로 필자를 설레게 만들었다. 그리고 중반부에 보이는 게임 스크린샷들. 수비수를 앞에 두고 발재간을 부리려는 공격수의 모습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포루투칼 선수들, 오버헤드킥을 선보이는 프랑스 공격수 등 시원시원한 모습의 사진들이 실제 게임을 하며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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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열어본 패키지. PS2 타이틀의 패키지야 모두 똑같아서 언제나처럼 매뉴얼과 CD가 들어있다. 매뉴얼에는 패키지 앞면의 사진과 똑같은 배경이 있어 조금 익숙했지만 CD의 배경으로 들어간 포루투칼의 한 경기장처럼 보이는 축구 경기장의 전경은 마치 CD속으로 필자를 빨아들이려는 듯한 강한 흡입력이 느껴졌다. 지금이라도 당장 게임을 하고 싶은 욕구로 가득찼으나 우선은 매뉴얼부터 살펴봐야 할 차례. 헛..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살펴본 매뉴얼은 유로 2004 패키지를 접하는 순간부터 두근거리던 필자의 가슴을 한순간에 싸늘하게 만들었다. 흑백 배경에 간략한 설명들. 그리고 EA의 게임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한 매뉴얼 뒷면의 고객번호. 이게 전부다. 매뉴얼 속 설명이 간략하기는 해도 게임설명을 받는 데엔 부족함이 없이 보이지만 패키지 전체적으로 느꼈던 흥분이 너무 컸기 때문일까? 사진이 부족하고 흑백배경에 공간이 남아 보이는 듯한 매뉴얼 구성은 그리 와닿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패키지를 살펴봤을 때, 매뉴얼을 제외한 다른 모습들은 게임을 하기전 게이머의 흥분지수와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기에 한몫하게 되는 듯 하다(여기서 잠시 패키지 디자이너에게 박수를..). 이젠 이 흥분지수와 기대감이 얼마나 실제적으로 다가올지 게임을 해볼 차례..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안고 CD를 PS2 트래이에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