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즐기면 좋다! 각광 받는 UFC 제대로 엿보기
최근 한국 선수들의 잇따른 진출과 캐릭터 산업, 게임 등 원소스 멀티 유즈 방식의 활발한 사업 전개로 많은 사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 잡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신흥 스포츠인 종합 격투기다.
'얼티메이트 파이팅 챔피언십'(이하 UFC)로 대표되는 종합 격투기 산업은 1993년 처음 창단된 이후 17년 동안 탄탄한 선수층과 멋진 명경기를 만들어오면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UFC 외에도 K-1이나 최근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스트라이크 포스' 등의 신흥 프랜차이즈가 등장, 시장 내 경쟁을 형성하고 있지만 UFC는 전 세계 시장의 약 9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THQ에서 'UFC 언디스퓨티드 2010'이라는 PS3, Xbox360용 게임으로 출시를 준비 중인 UFC. 창단 이래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신흥 스포츠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UFC? 종합 격투기는 도대체 무슨 뜻이지?>
93년도 미국의 ZUFFA에 의해 창단된 UFC는 일본의 '프라이드'와 함께 종합 격투기의 양대산맥으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격투기 브랜드다.
2007년 '프라이드'를 인수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격투기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2009년 매출은 약 2억5천만 달러, 한화로 약 3조원에 육박하며 자산 가치는 10억 달러, 한화로 13조 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복싱, 유도, 가라데, 레슬링 등 각종 무술을 허용한 UFC는 창단 초반 일종의 '막싸움'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기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써도 된다는 무규칙룰은 자극을 원하는 많은 팬들을 불러 일으키는데는 성공했지만 눈을 공격하거나 급소를 마구 공격하는 등 무차별한 요소로 인해 지상파 TV 중계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때 UFC는 최초의 운영난을 겪게 되고 결국 2001년 카지노 업자에게 2백만 달러에 인수됐다. 이후 정식적인 규칙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흔히 말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게 된다.

|

---|---
랜디 커투어를 비롯해 마크 콜먼, 비토 벨포트, 게리 굿리지, 척 리델, 티토 오티즈, 에반 터너, 데이빗 터렐, 프랭크 샴락, 이고르 지노비에프 등 수많은 격투 선수들을 배출하면서 타 단체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 UFC의 룰, 어떤 규칙으로 경기가 이루어지는가?>
UFC의 특별함은 다섯 개의 체급과 옥타곤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철장 속에서 싸운다는 점이다. 2001년까지는 옥타곤은 UFC만의 전유물이었지만 이후에는 타 단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옥타곤 자체가 주는 압박감과 특별함은 UFC만 있다고 보고 있다.
체급은 라이트, 웰터, 미들, 라이트헤비, 헤비급으로 나눠진다. 복싱보다 간편하고 타 단체보다 3개 정도 적은 체급은 극적인 승부를 내기 적합하다고 평가 받고 있으며, 좀 더 다양한 매치업을 구상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UFC 라이트급의 대표적인 선수로는 BJ펜이나 케니 플로이란, 프랭크 에드가 정도를 꼽을 수 있으며, 웰터급엔 한국 선수인 김동현 선수를 비롯해 댄 하디, 조르쥬 생피에르, 엔소니 존슨 등이 있다. 미들급에는 추성훈 선수와 리치 프랭클린, 엔더슨 실바 등이 있으며, 최근 명경기가 속출하고 있는 라이트헤비급에는 마우리시오 쇼군, 료토 마치다, 라샤드 에반스 등이 있다.
마지막 헤비급은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는 케인 벨라스케즈와 쉐인 카윈, 브록레스너, 프랭크 미어 등이 해당된다. 특히 헤비급은 최근 브록 레스너를 두고 프랭크 미어, 케인 벨라스케즈, 쉐인 카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체급이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경기는 MMA(Mixed Martial Arts) 룰을 채택하고 있다. 단순히 서서 싸우는 복싱이나 킥복싱과 달리 타격이나 그라운드 상태에서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급소 가격 등 생명에 위험이 있는 기술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혹 종합격투기를 이종격투기라고 부르는데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이종 격투기는 다른 무술간의 대결이라는 뜻이기 때문.
< UFC 언디스퓨티드 2010으로 알아보면 UFC의 재미>
하지만 사실, 지금의 UFC는 어느 정도의 기본 지식이 없다면 큰 재미를 얻기가 어렵다. 각 선수들간의 관계부터 라이벌, 그리고 어떤 선수가 얼마만큼의 명성을 쌓았는지 전혀 모른 상태에서 경기를 보는 건 한화이글스의 간판 투수 류현진과 SK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의 맞대결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전혀 모르고 보는 것과 같다.
그런 사람에게 'UFC 언디스퓨티드 2010' 게임은 꽤나 유용한 소재다. UFC를 알고 있는 사람이 즐겨도 재미있지만 반대로 UFC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즐길 때 더 좋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단순히 UFC 선수들이 등장해 싸우는 내용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다.

|

---|---
게임 속에는 UFC의 다양한 룰을 배울 수 있는 스파링부터 직접 타이틀에 도전하는 모드, UFC의 명경기를 재현하는 모드, 그리고 특전으로 제공되는 UFC 명경기 영상들이 포함돼 있다. 명경기는 브록 레스너, 조르쥬 생피에르, 비제이 펜, 척 리델, 엔더슨 실바 등이 펼친 역대 최고의 명 경기 5개다.
클래식 매치는 예전의 UFC 명경기를 게이머들이 직접 재현하는 게임이다. 특정 기술이나 조건을 보고 그와 동일하게 진행하면 된다. 물론 무조건이 아니라 그와 반대의 결과를 낼 수도 있다.
이 경기들은 상당히 고전 경기까지 포함돼 있으므로 UFC의 역사를 파악하기 매우 좋다. 특히 선수간의 갈등이 생긴 이유, 쉽게 말하면 척 리델과 티토 오티즈가 사이가 안 좋은 이유를 아주 쉽게 알 수 있다.

|

---|---
온라인으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스파링 모드도 눈에 띄는 콘텐츠다. 게임의 기본적인 규칙부터 그라운드, 마운트, 포지션 전환 등 선수들이 직접 사용하는 다양한 기술을 간단한 조작으로 즐겨볼 수 있다. 온라인 모드에서는 서로의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되면서 정식 온라인 매치에 참가하기 전 연습 모드로 좋다.
그리고 자신의 선수를 창조해 타이틀에 도전하는 모드는 UFC가 어떻게 진행되고 선수들의 부킹이 이루어지는 과정, 그리고 한 명의 선수가 타이틀을 획득하기 까지의 과정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전작은 다소 간략한 모드로 실망감을 안겨줬지만 이번에는 대폭 상승한 선수층과 다양한 이벤트가 더해져 즐기는 맛이 좋아졌다.

|

---|---
이 외에도 그라운드 포지션이나 액션들이 실제 선수들처럼 변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철망에 기대 상대방의 태클을 방어하는 모습이나 철장에 밀린 적과 더티 복싱을 하는 모습, 다리를 빼내 넘어뜨리는 장면들은 전작에서는 볼 수 없던 모습이다. 실제 선수들도 철망을 이용해 싸우는 모습을 많이 연출하기 때문에 이번 게임은 전작보다 좀 더 UFC에 다가선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