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남은 정규시즌, 프로리그 플레이오프의 향방은?
광안리를 목표로 12개의 팀이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이 종착역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위너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KT 롤스터와 무서운 뒷심을 보여준 STX SOUL이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7개의 팀들이 남은 4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치열한 혈전을 벌이고 있다. 약 2주의 정규시즌 기간을 남겨둔 프로리그의 프로게임단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과 향후 시즌 운영 방안에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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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KT는 지난주 매직넘버를 '6'에서 '3'으로 줄이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KT는 과거와 달리 어딘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3으로 줄인 매직넘버는 2위인 STX가 3연패를 하면서 자동으로 얻은 것이며, 그 가운데 이영호가 에이스 결정전에서 무려 5연패를 당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다만 5라둔드 초반 무섭게 추격해 오던 2위 STX의 기세가 한풀 꺾인 만큼 1위 자리는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영호의 에이스결정전 연패는 빠른 시간 내에 끊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른 팀원들의 페이스 역시 조금 더 끌어올려야 팀이 꿈에 그리던 광안리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선두 KT가 주춤하는 사이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3연패로 스스로 주저앉아 버린 STX는 이제 3위 MBC게임의 매서운 추격을 받게 됐다. STX는 지난 22일 7위 삼성전자에게 3-1로 패하며 MBC게임과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졌으며 연패를 기록하며 이제 2위 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시급해졌다. 에이스 김구현을 비롯해 김윤환의 컨디션을 끌어 올려 팀을 재정비 하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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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우승 이력을 가지고 있는 두 팀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물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경험을 바탕으로 우위에 점할 수 있다. 현재 MBC게임은 데이터 상으로는 1위 등극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광안리 직행 티켓 경쟁에서는 다소 멀어져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MBC게임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 최대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라 할 수 있다. 특히 STX가 다소 주춤하기 때문에 현재의 분위기만 유지한다면 플레이오프 직행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SK텔레콤은 2, 3라운드에서의 부진을 4, 5라운드에서 말끔히 씻어내며 포스트시즌을 가시권에 두는데 성공했다.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은 무리가 있지만 도재욱, 김택용, 정명훈으로 이어지는 '도택명' 라인이 살아나고 있어 포스트시즌 시즌 진출에 성공한다면 무서운 기세로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이 3명을 받쳐줄 선수가 필요한데 최근 박제혁이 개인리그에 진출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어 기대해 볼만 하다.

< <위메이드-CJ, '마지노선인 6위권을 지켜내야 한다'>>
선두권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위메이드와 CJ는 포스트시즌 직행의 마지노선인 6위권 사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팀이 전반적으로 상승세에 있으며, 그 중에서도 에이스 전태양의 페이스가 상당히 올라가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SKT, CJ보다 높은 득실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유리함을 가지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승수만 거두어 들이다면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6위를 기록 중인 CJ는 이제 순위를 지키는 운영이 필요하다. 지난주 선두 KT를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고 4라운드부터 이어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팀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6위 자리를 추격중인 팀들과의 경기는 대부분 끝났고, 자신들보다 순위가 높은 팀들과의 경기가 많아서 부담스러운 일정이 남아있다. 때문에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승수를 챙길 수 있는 가에 따라 향후 플레이오프 진출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웅진-삼성전자-화승, '패배는 곧 탈락, 무조건 승리하라'>>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이 30승이었고, 이번 시즌 역시 최소 29승은 거둬야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나설 수 있다. 때문에 웅진(25승), 삼성전자(25승), 화승(24승)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다른 팀들과 경쟁해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다. 그중에서도 웅진은 득실차에서 12를 기록하고 있어 현재 6위인 CJ(+4)보다 높기 때문에 승수만 챙길 수 있다면 향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반대로 삼성, 화승은 득실차에서 다른 팀들에 크게 뒤져있어 최대한 승리를 챙겨야 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7위에 올라 6위 CJ를 2경기 차이로 압박하고 있으며 팀의 중심인 송병구와 허영무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 희망적이다. 반면 화승은 이제동이 힘겹게 팀을 이끌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페이스 회복이 시급하다. 다만 23일 벌어지는 CJ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7위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화승 역시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 <하이트, 이스트로, 공군, '유종의 미를 거두자'>>
10위 하이트는 이론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확률은 희박하다. 이스트로와 공군 역시 일찍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만큼, 응원해 주는 팬들과 개인성적 등을 위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하이트는 신상문, 이스트로는 박상우의 개인 성적을 끌어올리는 목표가 남아있고, 공군은 창단 첫 프로리그 10승에 도전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