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완전판으로 돌아온 'KOF 14 UE'

지난 11일 인트라게임즈가 SNK와 협력해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V(KOF14)'의 완전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V ULTIMATE EDITION(더 킹 오브 파이터즈 14 얼티밋 에디션, KOF14 UE)'의 패키지 버전을 국내에 발매했다. 'KOF14 UE'는 게임 본편과 DLC 등을 모두 수록한 버전이다.

KOF14 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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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14 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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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14 UE'라는 완전판으로 돌아왔기에 기존에 DLC로 만날 수 있었던 캐릭터 8명을 포함해 총 58명이 게임에 등장한다. DLC 코스튬 10종도 준비됐고, PS4 이용자를 위한 오리지널 테마까지 10종 준비됐다. 무료로 제공했던 스테이지도 당연히 모두 포함돼 있다.

완전판이지만, 2016년 첫 등장 당시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그래픽은 여전하다. 'KOF14'는 정식 넘버링 작품 중 처음 3D로 등장했지만, 시대에 뒤떨어지는 그래픽으로 팬들의 실망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그래픽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다. 'KOF14'는 도저히 2016년에 등장한 게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나마 'KOF14 UE'을 통해 이 게임을 처음 만나는 게이머라면 'KOF14' 출시 시점보다는 좀 나아진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위안 요소다. SNK는 게임출시 이후 게임의 그래픽 등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KOF14 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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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14 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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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가진 기본적인 재미는 시리즈 팬들에게 어필하기 부족하지 않다. 최근 2D 격투 게임은 입문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 커맨드를 간소화하는 추세다. 반면 'KOF14'는 복잡하면서도 손맛이 살아있는 커맨드 입력을 준비했다. 시리즈를 즐겨온 게이머라면 다양한 커맨드 입력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는 최근 격투 게임 중 'KOF14'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강점이다. 다른 게임에 비해 떨어지는 외형을 가지고도 'KOF14'를 대체할 수 있는 작품이 없어 게이머들이 'KOF14'를 즐긴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초보자들도 약 펀치 버튼 연타로 콤보를 발동하고 심지어는 초필살기까지 이어지는 러시 콤보도 마련돼 있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으나 다양한 게이머를 품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KOF14 UE
KOF14 UE

KOF14 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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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다양한 필살기를 활용하는 재미도 살아있다. 클라이맥스(CLIMAX) 초필살기가 추가됐으며, MAX모드에 돌입해 사용하는 초필살기도 있다. 해당 초필살기들은 별도의 클로즈업 연출 등이 발생하며 작지만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게임에는 스토리모드를 필두로 대전모드와 튜토리얼 등의 준비 됐다. 스토리모드는 총 10개의 스테이지를 공략해 나가는 모드다. 게임의 큰 줄기 아래 자신이 선택해 즐기고 있는 캐릭터간의 대사 이벤트 등을 만날 수 있다. 스토리모드는 오락실에서 즐기는 아케이드 모드에 가깝다고 이해하면 된다.

KOF14 UE
KOF14 UE

KOF14 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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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모드를 통해서는 원하는 상대까지 선택해 대전을 즐길 수 있으며, 오프라인에서 친구나 가족등 다른 게이머와 대전도 가능하다. 온라인을 활용한 멀티 플레이도 당연히 준비됐다. 여기에 갤러리 수집 요소 등은 덤이다. 격투 게임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콘텐츠는 모두 갖추고 있다.

연내 'KOF15'의 발매가 예정되어 있어, 게임의 무조건적인 추천은 쉽지 않지만, 비교적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완전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래픽적인 문제로 탄생한 악명 때문에 지갑을 선뜻 열기 힘들었던 게이머라면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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