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 100일 맞은 '그랑사가' 장기 흥행에 역량 '집중'

지난 5일 서비스 100일을 맞은 엔픽셀(공동대표 배봉건, 정현호)의 '그랑사가'가 장기 흥행작으로 위치를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랑사가'는 스타트업 '엔픽셀'이 선보인 첫 번째 타이틀이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작품으로 치열한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작품이다.

그랑사가
그랑사가

'그랑사가'는 지난 1월 26일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고, 100일을 넘어선 현재 시점(13일 기준)에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8위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신규 IP 게임으로 충분히 주목받을 성과다.

엔픽셀은 '그랑사가'의 장기 흥행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엔픽셀 관계자는 "현재 인원은 오롯이 국내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고정 인력인 만큼 향후 해외 출시를 위한 인력 채용은 별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첫 타이틀인 만큼 다수의 인력을 토대로 고품질의 서비스와 장기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타이틀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엔픽셀은 지난 2017년 9월 설립 이후 '그랑사가'의 라이브 서비스와 함께 차기작인 '크로노 오디세이'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약 40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이 중 약 350여 명이 개발진으로 구성돼 있다. 나머지 50여 명은 사업 및 마케팅, 경영지원 등 지원부서 인력들이다.

그랑사가
그랑사가

이 중 '그랑사가'에 투입된 개발진만 250여 명에 이른다. 공용부서 성격의 지원부서를 합하면 전체 인력의 약 70%가 '그랑사가'의 개발 및 라이브 서비스에 투입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역량 집중으로, 매주 크고 작은 업데이트 등 패치를 진행함과 동시에 공식 커뮤니티의 동향을 살펴 이를 게임 내 반영하고 있다.

엔피셀은 장기 흥행작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게이머들과의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개발자가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은 물론 게이머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있다. 엔픽셀은 '그랑사가'의 서비스 이후 100일간 약 30회의 '개발자 노트'를 등록했다. 대략 3일에 한 번꼴로 개발자 노트가 등록된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벤트 당첨자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서 외부의 공정 추첨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이 과정을 유튜브에 올렸다. 작지만 사소한 부분까지 게이머들에게 공개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모든 아이템의 확률 공개 등은 운영의 기본원칙이다. 게임 진행 상황에 따라 상품 내 아이템 획득 확률을 변경하는 이른바 '변동확률'은 없다.

그랑사가 이벤트 추첨 영상 중 캡처
그랑사가 이벤트 추첨 영상 중 캡처

'그랑사가'는 멀티플랫폼 게임을 슬로건으로 걸고 나온 만큼 PC 사용자를 위한 편의성 개선에도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PC 버전에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까지 PC 버전에는 유료 결제가 지원되지 않아 모바일을 통해 연동된 계정을 사용해 모바일에서 결제를 진행해 번거로웠다. 결제 기능 업데이트로 PC 버전에 간편결제 및 신용카드, 상품권 등을 통한 결제 시스템이 구축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랑사가'는 게이머의 약 70%가 모바일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며, 나머지 30%가 PC를 통해 플레이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픽셀은 이번 편의성 선으로 PC에서 게임 환경이 좋아진 만큼 PC 버전 이용자층이 늘 수 있을 것으로 분석 중이다.

엔픽셀은 국내에서 장기 흥행을 위해 노력하고 동시에 글로벌 진출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관계자 "글로벌 서비스 역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우선적으로 원활한 국내 서비스를 토대로 장기적으로 유저들에게 사랑 받는 타이틀이 될 수 있도록 개발 및 사업부서 등과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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