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C2021' 월드 파이널] 준결승, 3대2 숨막히는 접전 끝 'PINKROID~' 승리

컴투스가 11월 13일 생방송으로 진행중인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1(SWC2021)'의 월드 파이널 8강 토너먼트가 치열한 접전 끝에 준결승 무대에 설 4인의 진출자를 확정한 가운데, 아메리카컵 1위의 BIGV(빅브이)와 유럽컵 1위의 PINKROID~(핑크로이드)가 준결승에서 맞붙었다.

8강전에서 BIGV는 이미 8강에서 상대방의 약점을 완벽하게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PINKROID~는 자신이 유럽컵 실력이 월드 파이널에서 통한다는 모습을 8강에서 보여준 바 있다.

특히 양선수가 8강전을 각각 3대0으로 완파하면서 4강에 올라왔고, 순간적인 픽변화에 강한, 동물적인 모습을 보여줘 밴픽부터 주목을 받았다.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시작된 1세트, 경기는 PINKROID~ 선픽으로 시작되었으며, PINKROID~는 상대방의 생각할 시간을 짧게 만들도록 빠르게 캐릭터를 선택하며 멘탈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BIGV 역시 빠른 픽으로 응수했으며, 둘다 공격적인 구성보다 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성을 선택했는데, 이같은 구성덕에 흐름은 각자의 저항 및 다소 운에 따라야하는 상황이 되었으며, 결국 BIGV 선수의 풍유니콘이 기대에 부응하며 BIGV가 먼저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가 시작되면서 먼저 PINKROID~가 빛아크엔젤을 이용하여 변수를 극대화한 전략을 택했다.

이는 자신이 전매특허인 물마도사를 앞세운 구성을 BIGV가 반드시 대응을 준비했을 것이며, 분명 그 이상의 카운터를 준비했을 거라는 일종의 상대를 존중한 결과.

실제로 게임은 다소 빛아크엔젤의 약점이 노출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이같은 전략이 먹히면서 PINKROID~가 BIGV 꺾고 승리를 가져가며 승부를 1대1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 시작부터 두 선수의 심리전은 치열했다. BIGV는 PINKROID~의 불오라클을 밴하고 불사제를 이용한 지속적인 대미지의 전략을 택했고, PINKROID~는 이에 대항해 BIGV의 불사제가 효력을 발휘하기 전에 빨리 잡아 상황의 반전을 노리는 대응으로 전략을 구상했다.

이렇게 양선수의 대결은 공격에 저항이 뜨는 등 서로 장기전으로 지속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일진일퇴를 반복하던 장기전, BIGV의 몬스터들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듯 PINKROID~의 몬스터들을 잡아내면서 결국 BIGV가 2대1로 승기를 잡았다.

4세트는 PINKROID~에게 행운이 함께했다는 걸 보여주는 경기였다. PINKROID~는 불오라클과 물마도사를 앞세우며 가장 자신이 할 수 있는 전략으로 희귀했고, BIGV는 빛 비스트라이더를 필두로 공격 속도에 치중한 구성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불오라클의 반격이 성공하며 BIGV가 다소 시작부터 불리한 모습을 보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불오라클의 대미지를 BIGV가 버티지 못하면서 PINKROID~가 승리해 2대2 상황을 만들었다.

앞선 4번의 경기로 인해 서로의 전략이 어느 정도 노출된 이상, 서로가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각자의 전략을 내세우기보다 양쪽이 픽 하나를 이전 상대방 몬스터의 카운터를 할 수 있는 선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러한 경기 흐름은 서로의 공격을 한번이라도 버티거나 버티지 못하면 바로 시합이 기울게 되는 성격으로 진행됐는데, 경기 시작부터 거센 PINKROID~의 공격을 BIGV가 버티지 못하면서 PINKROID~가 접전 끝에 결승에 안착했다.

이렇게 PINKROID~ 선수는 'SWC2021' 결승의 자리에 먼저 안착했으며, 이어 펼쳐지는 또 다른 준결승전인 아시아퍼시픽컵 1위 DILIGENT(딜리전투)와 중국 선발전 1위 TARS(타스)가 올해 '서머너즈 워' 최강자의 자리를 노리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한편, 올해로 5회째 개최되고 있는 ‘SWC2021’은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의 최강자를 가리는 세계 대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무관중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SWC2021 월드 파이널은 한국어를 포함해 총 15개 언어로 생중계되며,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유튜브 채널 및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