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의 세월을 거슬러 내가 왔다!” 2022년 명작의 귀환 줄줄이

20년 만에 돌아오는 리메이크, 31년 만에 새롭게 돌아오는 신작까지. 과거 밤을 지새우게 만든 전설의 명작들이 2022년 귀환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특히, 많은 명작 게임의 리메이크 혹은 후속작 소식이 단순 루머에 그쳤던 이전과 달리 최근 공개된 정보들 상당수가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원숭이섬의 귀환
원숭이섬의 귀환

이 명작들의 귀환 러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게임은 단연 '원숭이섬의 귀환'이다. 90년대 어드벤처 게임의 전성기를 열었던 '원숭이섬의 비밀' 시리즈 31년 만의 후속작인 이 게임은 지난 4월 4일 57초의 짤막한 영상을 공개하며, 신작 출시를 알렸다.

'원숭이섬의 귀환'에 대한 원작 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루카스아츠(현 루카스 필름 게임즈)의 퇴사 이후에도 '원숭이섬의 비밀' 개발을 강력히 원했던 원작의 개발자 론 길버트가 직접 제작 소식을 발표했다는 점과 작가 및 프로그래머로 활약한 '데이브 그로스', 주인공 가이브러쉬의 성우도 참여하는 등 원작 개발진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

특히, 이전 작품에서 게임의 핵심인 '원숭이섬의 비밀'에 대한 미스터리가 아직 풀리지 않고 시리즈가 중단됐다는 점에서 31년간 비밀에 싸여있던 이 수수께끼의 해답이 공개된다는 점도 이번 '원숭이섬의 귀환'의 기대점 중 하나다. '원숭이 섬의 귀환'은 2022년 발매될 예정이며, 아직 세부 플랫폼은 공개되지 않았다.

맥스페인
맥스페인

2001년 혜성과 같이 등장해 전세계 5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액션 게임 '맥스 페인'도 2022년 리메이크로 다시 돌아온다. '맥스 페인'은 시간이 느려지는 상황에서 적들을 공략하는 독특한 액션 시스템 '블릿 타임'과 부패한 경찰, 어두운 뒷골목을 다니는 누아르 성향이 강한 스토리와 그래픽 노블 풍의 컷신 등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지난 2012년 3편을 마지막으로 이렇다 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지만, 지난 4월 초 원작의 개발사인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락스타 게임스와 계약을 맺고 1~2편의 합본 리메이크 버전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원작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중이다.

아직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워낙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액션을 선보인 작품인 만큼 더욱 발전된 그래픽과 진화한 '블릿 타임' 시스템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받는 중이며, PS5와 Xbox 시리즈 X/S 및 PC 스팀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스타워즈 구 공화국 기사단 리메이크
스타워즈 구 공화국 기사단 리메이크

스타워즈 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스타워즈 구공화국 기사단'의 리메이크 소식도 화제다. 2003년 발매됐던 '스타워즈 구공화국 기사단'은 '발더스게이트', '네버윈터 나이츠' 등을 선보인 바이오웨어에서 개발한 작품으로, 광활한 스타워즈의 세계를 자유도 높은 스토리와 서양식 RPG의 스타일에 접목시켜, 엄청난 팬을 양산한 작품이다.

지난해 9월 진행된 'PS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개발 소식을 알린 이 게임은 진화된 그래픽과 완전히 새로워진 세계를 담은 영상이 공개되어 스타워즈 게임 팬들을 열광케 했다.

더욱이 게임 개발진에 급진 PC(정치적 올바름) 발언을 일삼은 스토리 작가가 포함되었다는 소식에 불안감을 주었지만, 이내 하차 소식이 들리며, 이를 안심시켰고, 한글화에 적극적인 소니가 개발에 참여하여 PS5 기간 독점으로 출시되는 만큼 원작에서 이뤄지지 못한 한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중이다.

세계관의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진 스타워즈 시리즈의 과거 작품이라는 '스타워즈 구공화국 기사단' 리메이크는 오는 2023년 발매가 확정되었다.

라이브어라이브
라이브어라이브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올 한해 다양한 레트로 명작들이 쏟아진다. 먼저 1986년 타이토에서 개발한 아케이드 액션 게임 '기기괴괴'의 신작 '기기괴괴 검은 망토의 수수께끼'가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과 그래픽으로 무장해 오는 4월 21일 출시된다.

여기에 1994년 판타지부터 서부, 미래 시대까지 무려 7명의 각기 다른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파격적인 게임 'LIVE A LIVE'('라이브 어 라이브')의 리메이크 버전도 오는 7월 22일 새롭게 발매된다. 원작의 디렉터 나오키 이쿠시마가 개발을 총괄하는 등 원작 개발진이 대거 포함된 이번 작품은 도트 그래픽과 3D가 융합된 'HD-2D' 그래픽으로 새롭게 재탄생할 예정이다.

프론트미션
프론트미션

'프론트 미션'도 리메이크로 돌아온다. 1995년 발매되어 참혹한 전쟁의 참상을 다룬 스토리와 부위별 기계파츠를 강화하고, 파괴하는 독특한 시스템 그리고 방대한 육성 콘텐츠로 마니악한 인기를 얻은 원작의 리메이크 버전인 '프론트 미션'은 최신 기기에 걸맞는 그래픽으로 개발되어 오는 여름 시즌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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