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함께 하면 더 즐거운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스타 IP(지식 재산) 중 하나인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의 최신 게임인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가 지난 16일 PC, PS4,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원 등으로 한국어판이 발매됐다. PC, PS4,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판은 국내 유통을 에이치투 인터랙티브가 맡았다.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놀라운 상황에서 내뱉는 감탄사 '코와붕가'로 유명한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는 80~9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 중 하나다. 국내 시장에서는 '거북이 특공대'라는 이름으로 SBS를 통해 방영된 애니메이션이 큰 사랑을 받았다. 비교적 최근인 2014년과 2016년에 등장한 실사 영화도 기대 이상의 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는 방사능의 영향을 받아 인간 수준의 덩치로 변한 네 마리 거북이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 도나텔로, 라팔엘이 악당과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네 마리 거북이 외에도 마찬가지로 방사능의 영향을 받은 쥐이자 닌자 거북이들의 스승 스플린터, 닌자 거북이들을 돕는 기자 에이프릴, 닌자 거북이들과 함께 싸우는 자경 단원 케이시 존스, 무시무시한 악당인 슈레더 등의 등장인물도 인기가 많았다.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또 애니메이션과 영화 외에도 게임 시리즈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나미가 아케이드용으로 선보인 '슈퍼 거북닌자', 패미컴으로 출시한 '맨하탄 프로젝트', 슈퍼 패미콤으로 선보인 터틀스 인 타임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80~90년대를 대표하는 벨트 스크롤 형태의 액션 게임으로 인기가 많았다.

이런 게임들의 영향을 받아 등장한 것이 오늘 소개할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차량, 무기, 아이템, 그리고 배경은 1987년 당시의 TV 시리즈에서 직접 영감을 얻었다.

게임은 과거 게임들이 보여줬던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 이상의 비주얼과 80~90년대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의 재미를 2022년에 그대로 전한다. 특히. 도트 그래픽의 완성도가 상당한 수준이다. 캐릭터의 액션도 상당히 부드럽고 표현 등이 잘 살아 있다. 도트 그래픽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두 손 들고 환영할만하다.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는 크게 스토리 모드와 아케이드 모드 두 가지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아케이드 모드는 오락실에서 즐기던 게임처럼 즐길 수 있고, 스토리 모드는 각종 도전이 더해진 형태다.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며, 한번 클리어한 스테이지에도 재도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또, 게임에는 캐릭터 육성도 준비됐으며, 적을 물리쳐 포인트를 올리면 필살기를 활용할 수 있는 닌자 파워 증가, HP 증가, 추가 필살기, 강화 모드 등 다양한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등장하는 캐릭터 7종마다 따로 육성해야 한다.

게임에는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 라파엘, 도나텔로, 에이프릴, 스플린터가 초기 6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며, 스토리모드에서 엔딩을 1회 보면 케이시 존스까지 총 7인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게임 내 스테이지는 총 16종이다. 게임은 최대 6인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함께 하는 플레이어 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낮은 난도를 기준으로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데 보통 5~6분 정도가 걸린다. 크게 부족하지 않은 플레이 타임이다.

게다가 스토리 모드의 경우 별도의 도전과제 등이 준비돼 있어 스테이지를 다시 도전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플레이 타임이 많이 늘어난다. 또한 게임의 난도도 3가지가 준비돼 있다. 가장 쉬운 난도에서 시작해 육성한 캐릭터를 가지고 더 높은 난도에 도전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됐다.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수준급의 액션이 반긴다. 연속 입력을 통한 콤보 액션과 화면 밖으로도 던지는 잡기 공격 등 다양하게 구성된 액션이 완성도가 뛰어나다. 또 캐릭터마다 필살기가 준비되어 있다. 적에게 공격을 퍼붓거나 도발 버튼을 누르면 닌자 파워가 모인다. 강력한 필살기를 보유한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 게임 플레이에 좋았다.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최대 6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다. 맵에서 친구나 다른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스테이지에 난입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기기 1대로 2인 플레이가 가능했다. 어린 시절 친구와 함께 즐겼던 닌자 거북이 게임의 추억이 떠올랐다. 위기에 빠진 다른 플레이어를 돕고 함께 싸우는 재미가 확실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1987년 등장한 TV 시리즈의 요소를 채용하면서도 최신 요소들을 가미해 원작의 팬이라면 반가울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준비됐다. 슈퍼 슈레더 등이 대표적일 수 있으리라 본다. 또 게임의 분위기를 띄워주는 OST도 상당한 수준이다. 눈과 귀까지 즐겁다.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는 엄청나게 대단한 게임은 아니지만, 닌자 거북이와 벨트 스크롤 게임에 대한 추억이 가득한 게이머에게는 충분히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게임의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현재 종종 버그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빠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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