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여름 파괴 전차 '젠지' 정규 시즌 1위 + LCK 어워드 싹쓸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 이하 LCK) 서머 정규 시즌이 지난 18일 농심 레드포스와 광동 프릭스의 경기로 막을 내렸다.

이번 정규 시즌에서 돋보인 팀은 단연 젠지 e스포츠였다.

젠지 e스포츠
젠지 e스포츠

젠지는 서머 정규 리그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T1에게 1패를 당했을 뿐 17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7경기 동안 단 한 번의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T1을 상대로 2:0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을 포함해 세트 득실 +30을 기록하면서 이전 기록인 세트 득실 +29를 넘어서며, 역대 1위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리브 샌드박스 선수단
리브 샌드박스 선수단

리브 샌드박스와 KT 롤스터의 돌풍도 눈길을 끌었다. 7주 차에서 농심 레드포스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이내 3연승을 달린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 8월 10일 LCK 유력 우승팀 T1마저 2:0으로 격파하며, 기세를 올린 상황이다.

KT 롤스터 선수단
KT 롤스터 선수단

이와 함께 1라운드 주춤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KT 롤스터의 경우 2라운드부터 3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높였다. 2라운드 9경기 중 무려 6승을 기록한 KT 롤스터는 최종 순위 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오는 18일 담원 기아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번 '2022 LCK 서머' 플레이오프는 오는 17일과 18일 1라운드, 20일과 21일 2라운드가 진행된다. 특히, 20일과 21일 벌어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정규 리그 1위의 젠지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리팀 중 한 팀을 선택해 20일 대결하며, T1은 21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의 남은 승리팀과 싸우게 된다.

2022 서머 올 LCK 퍼스트 팀(제공=LCK).
2022 서머 올 LCK 퍼스트 팀(제공=LCK).

이와 함께 LCK는 정규 시즌 동안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2022 LCK 서머' 어워드 수상자를 공개했다. 중계진과 옵저버, 선수와 감독, 기자단 등 관계자 40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LCK 어워드'는 정규 리그 MVP를 비롯해 올 LCK 퍼스트 팀부터 서드 팀 등이 선정되는 LCK의 시상 제도다.

이번 '2022 서머 LCK' 퍼스트 팀에는 역대 최다 세트 득실 기록을 세운 젠지 e스포츠 선수단이 대거 포함됐다. 탑 라이너를 제외한 네 포지션에서 젠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정글러 '피넛' 한왕호,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올 LCK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

특히, 미드와 원딜 부문의 경우 선정단의 몰표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탑 라이너에는 정규 리그 2위를 차지한 T1의 '제우스' 최우제가 뽑혔다. 퍼스트 팀에 선정된 선수 5명에게는 2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룰러' 박재혁(제공=LCK).
'룰러' 박재혁(제공=LCK).

눈부신 활약을 펼친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은 뛰어난 성적답게 각종 분야에서 시상을 독차지했다.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룰러' 박재혁은 213킬 53데스 190어시스트를 만들어냈고 KDA 7.6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성과에 힘입어 박재혁은 정규 리그 MVP와 올 LCK 퍼스트 팀, 플레이어 오브 더 플릿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며, MVP 상금 500만 원과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상금 2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베스트 코치로는 젠지를 서머 정규 리그 1위에 올려놓은 '스코어' 고동빈 감독이 선정됐다. 젠지는 이번 서머 정규 리그에서 T1에게 1대2로 한 번 패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17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이 과정에서 2대0 승리를 무려 14번이나 만들어냈다.

루키 오브 더 이어로 뽑힌 KT 롤스터 '빅라' 이대광(제공=LCK).
루키 오브 더 이어로 뽑힌 KT 롤스터 '빅라' 이대광(제공=LCK).

지난 시즌부터 젠지의 지휘봉을 잡은 고동빈 감독은 취임 첫해 베스트 코치로 선정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고동빈 감독은 부상으로 3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프로 선수 커리어 중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영예인 ‘루키 오브 더 이어’에는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 '빅라' 이대광이 뽑혔다. 리브 샌드박스의 ‘카엘’ 김진홍과 2파전을 펼친 이대광은 KT 롤스터가 다섯 스플릿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신인왕으로 뽑혔다. 수상자인 이대광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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