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등학생, 게임 즐기는 비중 늘고 담배와 술 등 비행 줄어

게임을 즐기는 미국 고등학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마약, 술, 담배, 마약 등 청소년 비행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청소년 위험 행동 감시 시스템(Youth Risk Behavior Surveillance System, YRBSS)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임을 즐기는 미국 고등학생이 늘고 있다.

미국 내 게임 이용 고등학생 (자료=CDC)
미국 내 게임 이용 고등학생 (자료=CDC)

CDC가 추적한 결과 2003년 이후 비디오 게임이나 컴퓨터 게임을 하루에 3시간 이상 즐기는 고등학생들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인다. 2003년 22.1%, 2011년 31.1%, 2015년 41.7%, 2019년 46.1%의 고등학생이 하루 3시간 이상 게임을 즐긴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학교 공부가 아닌 다른 일로 스마트폰, 컴퓨터,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아이패드 등에서 게임을 하거나, 비디오를 보고, 문자를 보내거나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데 보낸 시간을 포함한 것이다.

미국 고등학생의 게임 이용이 늘자 일부에서 신체활동 저하 등의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청소년 비행의 대표적인 술, 담배, 대마초 등의 사용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게임의 순기능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 미국 내 고등학생 (자료=CDC)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 미국 내 고등학생 (자료=CDC)

CDC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임 이용 증가가 조사된 2003~2019년 사이 담배를 피워본 미국의 고등학생은 58.4%(2003년)에서 24.1%(2019)로 감소했고, 대마초를 피워본 고등학생도 40.2%(2003년)에서 36.8%(2019년)으로 줄었다.

또, 13세 이전에 술을 마셔본 고등학생도 27.8%(2003년)에서 15%(2019년)으로 대폭 감소했고, 코카인, 엑스터시 등 마약을 사용해본 경험 있는 고등학생의 비율도 27.7%(2003년)에서 14.8%(2019년)로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게임처럼 한자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TV 시청의 경우도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42.8%(1999년)에 달했던 비중은 32.4%(2011년), 19.8%(2019년)으로 집계됐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