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AI 클로드에 ‘게임 복제’ 제동… 금지 지침 추가

신승원 sw@gamedonga.co.kr

앤트로픽이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에 다른 개발자의 게임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도록 하는 지침을 추가했다.

앤트로픽 기술진 애디 오스마니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클로드 오퍼스 5.5’를 사용하는 클로드 코드의 지시문에 두 문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클로드를 타인의 지식재산권 침해에 이용하는 것은 회사 정책에 어긋나는 만큼, 특정 게임을 그대로 재현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오스마니가 설명한 기준은 ‘어떤 장르의 게임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과 ‘이 게임을 그대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구분하는 데 있다. 기존 장르의 문법을 따르는 게임이나 이용자가 직접 설계하고 만든 그래픽·음원 등을 활용하는 작품은 계속 개발할 수 있다. 반면 특정 게임을 그대로 옮기면서 제목만 바꾸거나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내세우는 경우는 제한 대상이다.

다만 개발 현장에서는 그 경계가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0월 30일 클로드 코드 공식 깃허브에는 보드게임 개발사 ‘컨플릭트 시뮬레이션스’를 운영한다고 밝힌 개발자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고객이 소장한 전쟁 보드게임을 개인용 디지털 모듈로 옮기는 일을 맡아 왔으나, 10월 27일 무렵부터 클로드가 관련 작업을 거절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고객의 게임 소장 여부를 확인하고 제공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코드를 처음부터 직접 작성하는데도 작업이 막혔다는 것이다.

오스마니는 다른 개발자의 작품을 보호하면서도 창작을 가로막지 않도록 지침을 계속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만든 게임인데도 클로드가 작업을 거절했다면 해당 사례를 직접 알려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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