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의 진화' 게이머-게임사 실시간 소통
게임사와 게이머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공지사항, 게시판, 고객센터 등의 단편적이고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주가 되었다면, 최근에는 페이스북을 기점으로 확산되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그들이 국내에서도 서서히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분위기다.
아직 트위터, 미투데이와 같이 실시간으로 다수와 커뮤니케이션을 즐기는 마이크로블로그가 최근 커뮤니케이션의 대세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과 함께 마이크로 블로그의 이용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간단한 메모와 일정 등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페이스북은 현재 해외에서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대표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에는 검색의 제왕인 구글을 뛰어넘을 정도의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후 등장한 트위터는 다수의 이용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는 기업들의 홍보나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료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자사의 게임들의 정보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각종 트위터들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간 동안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게임들의 개발 상황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최근 국내에서도 스타크래프트2(starcraft2)의 미투데이 채널을 오픈하면서 베타테스트와 게임의 개발 상황 등의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리니지, 아이온 등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온라인게임사 엔씨소프트도 자사를 대표하는 트위터(NCsoft_KOR)를 운영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 길드워 등의 게임들이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글로벌로 운영되는 트위터는 오래전에 개설되어 운영 중이지만 최근 국내 게이머들을 위한 트위터도 정식으로 오픈되어 게임의 개발상황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질문과 사담까지 오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엔씨소프트의 공식 트위터(NCsoft_KOR) 이외에도 길드워(guildwars), 길드워2(guildwars2), 무림영웅(murimempire), 플레이엔씨(plaync) 등의 트위터를 관리하고 있다.
국내에서 트위터를 활용해 게이머들과 일찍부터 대화를 시도한 게임은 나우콤의 '포트파이어(fortfire)'라 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처음 트위터를 개설한 포트파이어는 정기적으로 게이머들의 글에 리플을 남기는 모습으로 게임사가 적극적으로 트위터를 활용하는 좋은 예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클로즈베타를 앞두고 트위터의 활용도가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게이머들과 사적인 대화도 나누고 질문을 하는 등 오픈된 채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ArcheAge)는 트위터를 운영함과 동시에 홈페이지를 마이크로블로그와 같은 형태로 제작할 정도로 게이머들과의 실시간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키에이지의 홈페이지에는 송재경 대표가 직접 글을 남기고 답글을 남기고 자신의 개발 방향과 최근 개발 소식 등을 전달하고 있다. 송재경 대표(appledelhi)는 홈페이지뿐만 아니고 개인 트위터에서도 매일 5개의 이상의 글을 남기고 다른 게이머들의 덧글에 답변을 하는 등 누구보다 마이크로블로그를 잘 활용하고 있는 개발자이다.
이외에도 이야인터랙티브, 넥슨, 엠게임, 네오플 등의 국내게임사들이 트위터를 통해 게이머들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으며, 해외에는 MS, EA, 소니, 스퀘어에닉스, 코나미 등도 마이크로블로그를 정보 전달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 국내의 게임 전문가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 속도와 함께 게이머-게임사간의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한 빠르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아직 게임사들 중 마이크로블로그를 사용하거나 활용하는 곳이 많지 않지만 향후 스마트폰의 발전과 함께 더욱 중요한 대화 채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