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5개국, ‘카스 온라인’에서 자존심 대격돌

넥슨의 효자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의 동아시아 대회 최종 대진 라인업 및 대회에 대한 설명, 그리고 향후 일정 등이 결정됐다.

넥슨은 금일(11일) 선릉 아펙스관에서 '카스 온라인 동아시아 대회 대표팀 환영회'를 열고 한국 대표팀을 비롯해 동아시아 대회 참가 선수들 소개, 게임 룰 및 대회에 대한 소개 등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장에 넥슨의 서민 대표와 함께 '카스 온라인'의 박경민 개발실장, 김동선 개발팀장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

---|---

'카스 온라인 동아시아 대회'는 총 6개 팀이 참가하는 아시아 대회로 한국 2팀, 중국 1팀, 홍콩 1팀, 대만 1팀, 일본 1팀 등이 토너먼트로 대결을 펼쳐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카스 온라인'이 서비스 되는 국가 중에서 최고라는 명예가 수여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들은 각 나라를 대표하기 위해 수많은 예선전과 토너먼트를 거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진행된 '카스 온라인' 국가 대표선발전에서 1, 2위를 차지한 위메이드폭스와 Lunatic-hal 팀 총 2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전문가들의 예측은 한국 대표 두 팀 중 우승팀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 팀과 이미 여러 차례 수상 경력이 있는 대만 팀이 변수로 작용, 우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

---|---

중국 팀인 'cYc'는 최근 2008년 경기부터 수상 경력만 약 10여 회가 넘는다. 거의 중국 내 모든 경기에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는 대만 팀도 마찬가지다. 대만 팀은 2009년 진행된 감마니아배 대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 K1 대회에서는 중국 지역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동아시아 대회는 금일 개막을 시작으로 12일 결승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는 녹화 중계로 온게임넷에서 방송된다.

  • 아래는 한국 대표 두 팀 및 중국 팀 간략 인터뷰 전문이다.


위메이드폭스 (주장 강근철, 편선호, 이승욱, 김민수, 이성재)

Q. 대회에 임하는 출사표를 말해달라.

A. 넥슨에서 최초로 '카스 온라인'의 세계 대회인데 이 대회에서 한국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팀이 우리였으면 좋겠다.

Q. 가장 경계가 되는 국가 또는 팀이 있다면?

A. Lunatic-hal와 중국팀 cYc가 껄끄러운 상태다. 특히 이번에 만난 중국 팀은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팀이라서 더욱 그렇다. 일단 중국 팀 경기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전략이나 전술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Q. 연습 기간이 어느 정도 됐는가?

A. 세계 대회가 1.6버전이라서 이걸로 했는데, 카스 온라인 대회가 확정되면서 카스 온라인만 즐겨왔다. 연습량이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다양한 대회 참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A. 2008년 WCG 4강 전에서 SK를 만났는데 3판 2승이었는데, 첫 판 승리를 따내고 졌다. ESWC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갔는데 폴란드 팀에게 아쉽게 졌다. 미국이었는데 불구하고 많은 관객이 응원을 해줬는데 패배한 것이 아쉬웠다.

Q. 이번 대회 끝난 후에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A. 스웨덴의 알바래 컵이라고 최근 활성화가 된 대회가 있다. 5월 중순쯤 진행되는 이 대회에 참가하고, 이후 매달 한 달 간격으로 대회가 있다. 우크라이나 스페인 등 각국에서 대회가 예정돼 있다.

Q. 카스 온라인의 매력?

A. 스팀은 외국 게임이다보니 카스 온라인은 한국에서 많이 하다보니 한글 채팅이 되면서 편했다. 로컬 라이징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리고 다른 FPS 게임과 비교해도 정말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 '카스 온라인'은 FPS 게임의 메이저 리그라고 봐도 무관하다.


Lunatic-hal (박정민, 성명석, 김양수, 정연민, 최범호)

Q. 대회에 임하는 출사표를 말해달라.

A. 연습량이 많지 않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데, 카스를 오래 해왔고, 즐긴 맴버들이라서 노련미 있게 진행하면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Q. 가장 경계가 되는 국가 또는 팀이 있다면?

A. 일단은 중국 팀이 가장 난감한 문제다. 중국 팀을 넘는다면 위메이드 폭스와도 해볼만 하지만 그 전에 중국 팀에 대해 어떻게 싸울지에 대해 고심 중이다.

Q. 다양한 우승 경력이 있는데, 기억 남는 승리가 있다면?

A. CPL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05년 세계 대회 나간 것 중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는 점. 그때 당시 한국이 약체였지만 준우승을 하면서 이름을 알렸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Q. 이번 대회 끝난 후에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A. 사실 프로게임단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대회가 아니라면 참가가 어렵다. 스폰서를 구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지만 일단 다른 일도 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을 조율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이 게임에 모든 걸 걸 수도 있다. 특히 스폰서는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다.

Q. Lunatic-hal에게 카스 온라인이란?

A. 좋게든 나쁘게든 우리의 인생을 바꾼 게임. 순수하게 즐긴다는 입장에서 시작했지만 이 게임은 다른 게임이 우리에게 주지 못한 많은 매력을 준다. 그야말로 멋진 게임이다.


cYc 중국 팀(완링, 후치향, 모천둥, 허우리시엔, 자오젠웨이)

Q.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 출사표 말해달라

A. 작년 2009년에 중국 세기천성 대회에서 K1 카스 온라인 대회가 있었다. 이 대호에서 우승을 하면서 동아시아 대회에 대표팀으로 나서게 됐다. 목표는 우승을 위해 왔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거머쥐겠다.

Q. 가장 우려되는 라이벌 팀이 있다면?

A. 루라틱 하이와 위메이드폭스와 한 번 격돌한 적이 있다. 루라틱 하이한테는 승리했고, 위메이드폭스에게 졌다. 승패를 떠나 이 두 팀은 이번 대회 진행에 가장 큰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본다. 일단 2년 전보다 얼마나 실력이 상승됐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Q. 이번 대회 이후 일정?

A. 중국 내 WCG, K1 세기천성에서 진행되는 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대회가 다양하게 열리기 때문에 매번 이 대회들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Q. 중국 내 카스 온라인은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지?

A.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수준만큼 인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방송이나 인터넷 리그 등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