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미니게임으로 재미본다?

최근 게임 속에 또 다른 게임을 삽입해 유저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게임들이 늘고 있다.

미니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에서부터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당시 '리니지' 게임 안에는 '개경'이라는 미니게임이 존재했는데 개의 경주에 게임머니를 걸어 승률에 따라 이득을 얻는 방식이다.

이후 'NBA스트리트 온라인'과 '테일즈런너' '케로로파이터'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미니게임들이 등장하며 기존 콘텐츠의 재미를 차별화시킨 색다른 게임성으로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가볍다, 단순하다! 기분 전환에 제격>

게임 속 게임은 대체로 '진지한 본 게임 속 단순한 게임'이라는 공식을 갖고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미니게임은 비교적 빠른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쉬운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이들 미니게임의 묘미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농구게임 'NBA스트리트 온라인'의 미니게임은 '3점슛 컨테스트' '자유투' '모든골' '필드골' 등 총 4가지로 유저들은 1분이라는 시간 안에 각각의 골을 가능한 많이 성공시켜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미니게임에서 획득한 점수 결과에 따라 선수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받을 수 있어 미니게임이 보너스타임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에서도 RPG에 지친 유저들의 머릿속을 환기시킬 수 있는 미니게임이 있다. '오목', '틀린그림찾기' 등의 보드게임이 그것이다.

'메이플스토리'에서 미니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게임내에서 제공하는 퀘스트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 평소 몬스터를 사냥 하고 일정확률로 드랍되는 바둑판과 오목알을 모아서 헤네시스 게임존의 NPC에게 대화를 걸면 '오목세트'을 받을 수 있으며 그림조각을 모아서 가지고 가면 '틀린그림찾기' 게임판이 주어진다. 퀘스트를 통해 얻은 미니게임 세트는 인벤토리에 보관 가능하며 다른 유저와의 대전도 가능하다.

'메이플스토리'의 미니게임은 외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게임엔젤의 넥슨존에서는 메이플스토리를 그대로 구현한 미니 플래시게임 '엔젤메이플'을 지속적을 선보이며 10편까지 시리즈로 제작하였다. 이렇게 제작된 '엔젤메이플'은 한 달간 600만회가 넘는 실행수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미니게임>

미니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게임의 핵심 재미요소로 급부상 하고 있는 미니게임들이 있다. 이들 게임의 특징은 종류별로 각기 다른 방법을 통해 플레이 할 수 있지만 본 게임 못지않은 그래픽과 재미를 제공하고 있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레이싱게임 '테일즈런너'의 게임 속 커뮤니티 공간인 공원은 유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원 안에는 유저들을 만나는 공간이기에 앞서 갖가지 미니게임들이 제공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위에서 헤엄치며 삐에로를 구출하는 '삐에로 구출작전', 폭탄을 안고 달려드는 펭귄을 대포를 이용해 제거하는 '펭귄을 막아라', 그리고 흐르는 전기를 요리조리 피해 팬더 발판을 밟아 점수를 얻는 '전기팬더' 등이 있다.


이들 미니게임은 특유의 유쾌함과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테일즈런너'의 인기 콘텐츠로 꼽히고 있으며 상품획득 점수에 따라 꾸미기 아이템과 일반 상점에서 구입할 수 없는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미니게임천국'이라는 별칭을 안고 있는 '내맘대로 지구별' 역시 게임속에서 미니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내맘대로 지구별'은 생활형 게임이라는 장르를 표방한 만큼 게임내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게임은 다양한 장르와 특성을 가지고 있어 유저들은 취향에 맞는 게임을 골라서 즐길 수 있다. '내맘대로 지구별'은 현재 공개서비스를 기념해 티아라를 게임 캐릭터로 등장시키며 많은 관심을 얻어 게임노트(www.gamenote.com) 게임순위에서도 14계단 상승한 87위에 오르는 등 반응이 좋은 편이다.

대전격투게임 '케로로파이터'는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채널을 따로 구분해 두었다. 놀이터채널은 다양한 아케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 중 하나로 기존채널에서 지원되던 파이터들의 PVP대전 모드가 아닌 '보물찾기' '몬스터 잡기' '몬스터 대전'과 같은 색다른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 게임들 속에 적용 된 미니게임들이 초기에는 작은 재미의 더함이었다면, 지금은 전체 게임 구성의 큰 부분을 차지 할 정도로 의미가 커졌다.

이렇다 보니 수십 가지의 미니게임만 모아 놓은 닌텐도의 '마리오파티'처럼 본게임에 종속되지 않고 그 자체로 독립해 인기를 얻기도 한다. 특히 즉각성, 반복성을 강조하는 디지털 문화 코드와 맞물리며 MP3플레이어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일상화될 정도로 성장했다.

게임노트의 홍승경 애널리스트는 "스토리가 방대한 대작게임이 많아지면서 어느 순간 게임을 즐기는 것조차 유저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됐다"며 "미니게임의 인기는 유저들의 다양한 재미욕구를 충족시켜주고 디지털 시대 스트레스를 푸는 또 하나의 방편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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