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0 개막..파격적 온라인 전환에 신작-볼거리 '한가득'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0이 개막했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로 인해 개막이 불투명했던 지스타 2020은 19일부터 22일까지 화려한 신작 소식과 볼거리로 전세계 게임업계를 강타한다.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으로 대거 전환되었다는 점. 매년 부산 벡스코 컨벤션 센터를 뜨겁게 달궜던 지스타 게임쇼 였지만, 올해는 지스타 사무국이 트위치TV와 유튜브를 통해 운영하는 '지스타TV'를 통해 나흘간 쉴새없이 최신 게임 소식을 전하게 된다.

때문에 신작 소식에 목마른 게이머들은 신작 '미르4'를 앞세운 위메이드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네오위즈,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의 발표를 집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에서 자리를 만들지 못해 아쉽지만, 지스타를 온라인 형태로 준비하면서 온택트로 재미를 전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언제어디서나 감정을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번 지스타 2020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오늘 오후 4시에 지스타TV를 통해 자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미르4'에 대해 발표한다. 그동안 인기배우 서예지 씨를 통해 게임을 알려왔고, 성공적인 CBT(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온 만큼 '미르4'에 대한 새 소식에 게이머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나흘간 매일 오후 3시부터 3시반 사이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가디언 테일즈', '엘리온' 등을 선보이며 내년 신작 소식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크래프톤은 '배트그라운드 e스포츠'에 주력하며, 네오위즈는 19일 오후 10시에 모바일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와 PC 오픈월드 액션 RPG 블레스 언리쉬드, 신작 인디게임 3종으로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어 스마일게이트는 20일에 '라이브 온 지스타 2020' 코너를 통해 오후 4시부터 마술양품점, 티타이니, 리로드, 루시의 일기, 고디안퀘스트 등의 모바일 게임을 공개하면서 내년 농사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

또 올해 게임대상에서 4관왕에 오른 'V4'를 배출한 넥슨은 21일 오후 10시부터 커츠펠과 코노스바 등 신작 2종에 대해 발표하며,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네코제9를 통해 게이머들과의 소통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한다.

이외에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부터 총 58개의 인디게임을 지스타 기간 중 지스타TV를 통해 장르와 주제별로 소개한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지원 파트너로 참여하며 한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인디쇼케이스에는 다양한 신작 인디 게임들이 게이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이혁)가 진행하는 '지스타(G-STAR) 2020 라이브 비즈니스 매칭' 행사가 진행되어, 아세안 8개국(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60개 게임사가 초청되어 인디 게임사들을 돕는다. 또 지스타의 감초로 불리우는 G-CON 컨퍼런스를 통해 20일과 21일 오후 8시반부터 엑스엘 게임즈 송재경 대표 등 유명 연사들의 강연도 들을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지스타 조직위는 이번 지스타 2020에 볼거리도 대폭 추가했다. 온택트 페스티벌 타이틀 스폰서 'KAMP'와 함께 ‘모모랜드’, ‘A.C.E’, ‘MCND’, ‘손승연’, ‘BVNDIT’, ‘베리굿’, ‘T1419’, ‘AleXa’, ‘Ghost9’ 총 9팀의 국내외 K-POP 시장을 이끌어가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공연 '디어 투모로우(DEAR TOMORROW)'를 개최한다.

또 조직위는 '킹오파98',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NBA 2K21' 종목으로 '지스타컵 2020' e스포츠 대회를 20일과 21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개최해 지스타 2020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