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이 만든 보드게임이 실제 상품으로… 코리아보드게임즈, ‘어서오세냥’ 펀딩
9살 어린이가 만든 보드게임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어 실제 상품으로 출시된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어린이 작가 김서진 양이 디자인한 보드게임 ‘어서오세냥’의 펀딩을 오는 9월 7일 낮 12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어서오세냥’은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고 고양이용품을 마련해 입양대기소의 고양이를 데려오는 보드게임이다. 고양이마다 입양에 필요한 용품이 다르며, 이용자는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교환해야 한다. 게임이 끝났을 때 입양한 고양이들의 점수 합계가 가장 높은 이용자가 승리한다.
고양이를 입양하려면 필요한 물품과 환경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점을 규칙에 반영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따르는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담았다. 여기에 곰의 발바닥에 보습제를 발라주거나 사막여우에게 밀웜을 주는 등 어린이의 상상력이 반영된 아르바이트 카드와 주사위·카드 운 요소를 더해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경쾌하게 풀어냈다.
게임에 등장하는 30마리의 고양이는 실제 고양이를 모델로 제작됐다. 김서진 작가는 작은 주택이 모인 강원도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길고양이를 돌본 경험을 게임에 담았다. 고양이마다 선호하는 용품이 다르게 설정돼 있으며,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과 감성도 제품 디자인에 반영됐다.
‘어서오세냥’은 코리아보드게임즈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진행한 어린이 보드게임 작가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이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접수된 작품 가운데 10편을 선정해 지난 5월 열린 야외 보드게임 행사 ‘파주슈필 2026’에서 시연했다.
현장에서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은 ‘어서오세냥’은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제1호 어린이 작가 보드게임으로 상품화가 결정됐다. 익숙한 주사위와 경매 방식을 사용하면서도 고양이 입양이라는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펀딩의 최소 생산 수량은 100개다. 주문량이 200개에 도달하면 카드 슬리브, 500개를 넘으면 이용자가 자신만의 고양이를 만들 수 있는 빈 고양이 카드가 추가된다. 1,000개 달성 시에는 차례를 표시하는 고양이 말이 제공된다.
상품은 1개를 구매하는 싱글팩과 2개가 포함된 더블팩으로 나뉜다. 싱글팩 100명과 더블팩 50명에게는 선착순 얼리버드 특가가 적용된다. 펀딩은 코리아보드게임즈 홈페이지에서 9월 7일 낮 12시부터 10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이번 펀딩에 맞춰 ‘파주슈필 2027’ 어린이 보드게임 작가 공모전도 개최한다. 초등학생과 미취학 어린이가 만든 보드게임을 대상으로 하며, 작품 접수는 2027년 2월 1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