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안경 쓰고 AI와 대화를?” 경콘진의 ‘가상융합 체험존’ 직접 만나보니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경기게임커넥트 2026’ 현장에서 AI와 증강현실(AR)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가상융합 체험존을 선보였다.
오늘(27일) 성남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경기게임커넥트 2026’은 지난 5월 열린 ‘플레이엑스포’의 후속지원 행사다. 게임기업의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를 비롯해 게임 시연과 쇼케이스, 취업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중 입구 로비에 마련된 가상융합 체험존에서는 스마트 글래스의 기능과 활용 앱을 살펴보는 ‘신비한 안경점’과 경콘진 지원기업 3곳이 선보인 체험형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


먼저 ‘신비한 안경점’에서는 안경 형태의 기기를 착용하고 AI와 대화하거나 눈앞에 가상 화면을 띄우는 등 스마트 글래스의 활용 방식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를 활용해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가 결합된 기기의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콘진은 ‘레이밴 메타 헤드라이너’, ‘오클리 메타 HSTN’ 등 5종에 이르는 다양한 최신 기기를 전시했으며,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음성으로 AI에 질문하고 답변을 듣거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등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험을 통해 스마트 글래스의 기능을 소개했다.

스마트 글래스의 종류에 따른 차이도 함께 소개됐다. 화면 없이 음성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제품부터 렌즈에 알림과 텍스트를 표시하는 제품,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연결해 대형 가상 화면을 보여주는 AR 글래스까지 기기의 용도와 작동 방식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양한 기업들이 선보인 가상융합 콘텐츠도 전시됐다. 먼저 인큐랩플러스는 어린이들이 가상공간을 탐험하고 AI 캐릭터와 대화하는 ‘키즈토피아’를 소개했다.

‘키즈토피아’는 아바타를 활용해 공룡 체험관과 동물원 등 다양한 공간을 돌아보며 학습하는 어린이 대상 AI·3D 가상공간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아바타를 선택하고 꾸민 뒤 체험관에 입장해 공룡과 동물에 관한 정보를 살펴보거나 주어진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AI 캐릭터와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을 통해 가상공간 탐험과 영어 회화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아바타 선택부터 체험관 탐험, AI 캐릭터와의 대화와 퀴즈까지 ‘키즈토피아’의 주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플레이큐리오는 실물 카드와 AR 기술을 결합한 놀이학습 콘텐츠 ‘큐리오사파리’를 선보였다.
‘큐리오사파리’는 동물이나 공룡이 그려진 카드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카메라로 비추면 화면에 입체적인 모습이 나타나는 콘텐츠다. 카드 속 그림을 3D로 살펴보는 것은 물론, 동물과 공룡에 관한 백과사전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서로 다른 동물의 크기를 비교하는 기능도 마련됐다. 동물 카드 두 장을 선택해 화면에 비추고 어느 쪽이 더 큰지 맞히는 등 퀴즈와 관찰을 결합한 방식으로 체험이 진행됐다.

아티젠스페이스는 책과 인쇄물에 AR·AI 기술을 접목한 독서·학습 콘텐츠를 소개했다.
대표 콘텐츠인 ‘bookar’는 책의 페이지를 카메라로 비추면 내용과 연결된 입체 영상과 소리가 나타나는 AR 독서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화면을 터치하거나 음성으로 참여하며 책 속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콩쥐팥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익숙한 이야기를 활용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 책을 읽는 과정에 노래와 퀴즈 등 참여 요소를 더해 이용자가 이야기 속 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경콘진 대외 협력사업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한국마사회와 제작한 경주마 ‘닉스고’ 관련 콘텐츠도 소개됐다. 책과 홍보물에 담긴 정보를 AR 콘텐츠로 연결해 교육뿐 아니라 기업과 기관의 홍보에도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다.
한편, 경콘진은 이번 체험전시와 함께 가상융합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XR센터와 경기 가상융합산업 혁신센터에서는 스마트 글래스와 메타 퀘스트·오큘러스 계열 VR 기기, AR·MR 기기 등을 비롯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촬영 장비 등 콘텐츠 제작과 시험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도내 관련 기업과 개발자 등은 장비 무상 대여 지원을 통해 새로운 AI 기능이나 AR 콘텐츠를 실제 기기에서 시험하고 사업 구상에 활용할 수 있다. 장비와 시설 이용은 경기XR센터 홈페이지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