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빙하기에 찾아온 작지만 따뜻한 온기, ‘엠버드 타임’

웹툰과 웹소설 감성을 바탕으로 한 서정적인 분위기의 게임을 꾸준히 선보여온 유닉온이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출시했다. 바로 지난 26일 북미 지역 서비스를 시작한 ‘엠버드 타임: 엉뚱발랄 방치형 타이쿤’(이하 엠버드 타임)이 그 주인공이다.

엠버드 타임
엠버드 타임

이 게임은 빙하기가 찾아온 세상에서 거점을 짓고, 성장시키는 일종의 서바이벌 장르에 가까운 전개를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서바이벌 게임이 절망적이고, 인류애가 무너지는 처절한 사투가 이어지는 세계인 것과 달리 이 ‘엠버드 타임’은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함께 다시 거점을 회복하고, 동료를 찾는 ‘따뜻함’이라는 요소가 곁들어져 있어 차별화를 두었다.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엠버드 타임’의 기본적인 구조는 방치형 성장과 거점 운영을 중심으로 한다. 이용자는 급작스럽게 찾아온 빙하기를 극복하기 위해 작은 마법의 불씨를 키워 따뜻한 공간을 넓히고, 생존자들을 모으며 얼어붙은 세계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여 거점을 성장시킬 수 있다.

이 과정의 핵심은 귀여운 외형과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보여주는 생명체 ‘움’이다. ‘움’은 이용자에게 불꽃을 요구하거나 다양한 제품을 요구하여 이 요구사항을 맞출 경우 기지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골드를 제공한다.

신나서 재료를 제공하는 캐릭터들
신나서 재료를 제공하는 캐릭터들

이 과정 속에 시설이 늘어나고 사람들이 모여들면 얼어붙은 도시는 조금씩 삶의 터전으로 바뀌게 되며, 성장 요소는 객관적으로 숫자로 표시되어 게임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스테이지를 지날 수록 요구하는 목록이 늘어난다
스테이지를 지날 수록 요구하는 목록이 늘어난다

거점 밖으로 나가는 활동은 트럭이 담당한다. 트럭을 개조하고 무장해 도시의 얼음 몬스터를 상대하며, 새로운 구역에서 생존자와 전리품을 찾는다. 이렇게 확보한 생존자는 마을 내 여러 콘텐츠에 활용되고, 전리품 역시 거점을 성장시키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하여 이를 활용하는 재미가 상당했다.

특히, 이 생존자들에게 각자의 사연이 있으며, 도시를 탐험하며 모으는 단서는 세상이 얼어붙은 이유에 대한 궁금증으로도 연결되며,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이 스토리는 더욱 진행되어 방치형 게임에서는 찾기 힘든 따뜻한 메시지를 제공한다.

과금은 골드 구매 및 장비 박스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과금은 골드 구매 및 장비 박스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엠버드 타임’은 방치형 성장과 시설 강화, 캐릭터 수집 그리고 역동적인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더해 단순하지만 나름의 몰입감을 지닌 방치형 게임의 재미를 갖춘 게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복잡한 생산 체계를 설계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이나 생존을 위한 높은 난도가 아닌 따뜻하고, 편안한 게임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엠버드 타임’은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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