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룰수 있다는게 신기할 뿐이다.
마벨 vs 캡콤 2
대전격투게임중에서 쿄와 류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한 게임이 CAPCOM V.S SNK시리즈라고 한다면, 이번에 소개할
마벨 vs 캡콤시리즈는 뭐라고 해야 할까? 음... 슈퍼히어로와 게임캐릭터의 대결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듯 하다. 이 게임에서
게이머들은 X맨 시리즈라던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등의 격투게임으로 등장했던 캐릭터들은 물론이요, 더 나아가 록맨(록맨시리즈)이나
질(바이오해저드1,3의 여주인공)과 같은 "아니? 이런 캐릭터까지?" 라고 생각될 만한 녀석들까지 만나볼 수가 있다. 정리하자면, 캡콤과
마벨사에서 탄생한 50여명의 캐릭터들이 펼치는 정신없는 대전의 장이 바로 마벨 vs 캡콤 2다!

MARVEL vs CAPCOM 2
상당히 늦은 리뷰입니다. 게임 발매된지가 2년이 지났죠-_-;;;; 필자가 게으름 피운 건 아니랍니다~. 전 그저 시기 지난 게임을
강Boss님이 보내주셔서 받은 죄 밖에...
리뷰할 게임 신청할 당시의 대화..
오스칼: XXX와 XXX는 제가 할께요.
강Boss: 응. 그리고.. 좀 오래된건데... XXX와 XXX하면서 이것도 써라~
오스칼: 음.. 뭔데요?
강Boss: 마벨대캡콤2...
오스칼: 그건 2년이나 지난 소프트아닌가요?
강Boss: ㅋㅋ 그렇지.. 다음에 게임 보낼 때 같이 보낼께~~
오스칼:................네;
타 게임들을 압도하는 캐릭터수
마벨 vs 캡콤 2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총 56명! 적어도 필자는 여태까지 이보다 많은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대전격투게임을 본 적이
없다.(오죽하면 너무 많은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겠는가.. 이 점은 나중에 설명할 어떤 부분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 걸지도)그렇다고
양만 많고 질은 떨어지는 캐릭터들 일거라고 지레짐작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마벨 vs 캡콤 2는 2라는 숫자가 붙은 만큼 초기작도 아니고,
등장하는 캐릭터의 상당수가 이미 다른 대전격투게임에서 사용되던 것이라 기반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이미 격투게임유저가 아니더라도 익숙한
캐릭터인 류와 켄을 비롯하여, X-MEN시리즈의 사이클롭스, 울버린, 헐크, 벰파이어 시리즈의 모리건,스핑크스, 한동안 잊혀져 있던
대전격투게임 스타글라디에이터의 하야토까지 등장하며, 이 캐릭터가 대전격투게임으로 나오다니라는 독특함 내지는 의외성의 캐릭터로는 액션게임의
주인공이었던 스트라이더 비룡이나 록맨, 어드벤처게임의 여전사 질 발렌타인, 그리고 필자는 어떤 작품에서 등장한지 모르는 레고와 비슷한 느낌의
초 미니캐릭터 등 정말 캐릭터 종합선물세트 대전격투게임이라는 느낌이다. 놀라운 점은 전혀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 캐스팅(?)해 온 캐릭터들의
특성을 게임 속에서 제대로 살리면서 접목 시킨 것이다. 질이라는 캐릭터를 예로 들어 보자면, 원작이 좀비와의 사투를 그린 어드벤처라 그런지
좀비생물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기술들이 포함되어 있고, 바이오해저드 속 무기의 로망 로켓런쳐를 필살기로 만들어 놓은 것을 들 수 있겠다.
솔직히 56명이라는 캐릭터는 제대로 이 게임을 파보겠다라고 생각하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점은 행복한 고민이라는 측면이
강하고, 캐릭터의 다양함으로 유저의 선택폭을 늘린 점과 캐릭터의 질(質)이 떨어지지 않는 점은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많은 캐릭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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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대전격투에 질이 나올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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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캐릭터의 특징도 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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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의 앉은 키보다도 훨씬 작은 캐릭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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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대전의 장
기존의 다른 대전격투게임과는 달리 마벨vs캡콤시리즈는 캐릭터의 필살기가 훨씬 화려하다. 좀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하자면 시원시원하다고 할까..
기술을 쓸 때 통쾌함이 느껴질 정도다. 이런 시리즈의 특성상 다른 세계에서 활동하던 캐릭터들이 마벨vs캡콤의 세계로 놀러오면서 필살기의
외형이나 특성이 다소 변경된 것이 이를 가능하게 해준 원동력이다.(시리즈의 팬이라면 익숙하지만, 처음 접하는 유저라면
놀랄지도?^^;;)류(스트리트파이터 주인공)의 경우 소위 말하는 장풍(파동권)의 크기가 4배 정도는 커졌고, 일반장풍 형태에 5히트 정도의
기술이었던 게이지소모 필살기 진공파동권은, 마벨 vs 캡콤 2에서는 드래곤볼의 에네르기파와 같이 긴 막대형태에 게임화면의 1/3을 덮는
20히트 이상의 화려한 기술로 변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게이머라면 대부분이 알고 있는 캐릭터 류를 토대로 설명했는데, 다른 캐릭터들의 기술도 화려하게 탈바꿈해서 대전을 하고
있으면, 길을 지나가며 어쩌다 구경하게 된 사람도 게임을 보고 왠지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할 정도이다. 거기에 캐릭터들이
대전을 하는 배경도 3D로 그려져 역동성을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옥의 티는 캐릭터의 그래픽이다. 배경과 효과는 화려하지만,
캐릭터의 해상도가 떨어져 도트가 눈에 거슬린다. 대전을 하고 있는 중에는 배경과 효과에 묻혀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해도 승리포즈나
대전시작 전에는 캐릭터의 도트가 명확히 드러나, 어떻게 보면 게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초라해 보이기까지 한다.(이 부분은
개인차가 분명히 존재할거라 생각하며, 필자의 극단적 평가라고 생각하시길)동사의 게임인 CAPCOM V.S SNK2도 같은 문제를 보이고
있는데, 양쪽 다 다음작품이 나온다면 캐릭터도 신경좀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류의 진공파동권이 이렇게 거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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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술들의 효과가 화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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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배경은 3D로 움직이며 역동성을 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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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캐릭터는 배경과 비교하면 눈에 거슬릴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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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vs3 대전의 재미를 돋구는 시스템
기술이 아무리 화려해봤자, 단순히 커맨드 입력식의 기술만을 사용해서는 대전격투의 참 재미를 느낄 수 없고, 좋은 대전격투게임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점에서도 마벨 vs 캡콤 2는 조금은 복잡하다 싶을 정도로 대전을 위한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 지금부터 어떤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는지 마벨vs캡콤의 특징적인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보자.
일단 가장 큰 특징은 3vs3의 팀배틀이다. 3vs3은 SNK사의 THE KING OF FIGHTERS시리즈에서 시작되었지만 마벨vs캡콤은
이를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일단 3명씩 골라 팀을 만드는 것까지는 같지만, 게임에 캐릭터들이 가담하는 자유도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마벨vs캡콤은 약킥+약펀치(2번째 캐릭터와 교대)or 강킥+강펀치(3번째 캐릭터와 교대)로 언제든지 파트너와 교대가 가능하고,
A(2번째 캐릭터 지원)와 B(3번째 캐릭터 지원)의 어시스트 버튼을 사용해서 아군 캐릭터의 지원공격을 받을 수 있다. 지원공격도 처음
캐릭터를 선택할 때 돌진형,대공격추형,슈팅형,특수형 등 한가지를 선택해 유저의 플레이스타일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캐릭터에
따라 사용할 수 없는 지원형이 있다). 거기에다가 디레이드 하이퍼 콤보라고 해서 하이퍼콤보게이지가 2개 이상이면, 메인캐릭터가 게이지사용
필살기(이하 초필살기)를 사용하고 있을 때, 대기조의 초필살기 커맨드를 입력해 체인지와 동시에 초필살기를 사용할 수도 있고, 어시스트버튼
A와B를 동시에 누르면 팀전원(하이퍼게이지3개)이 초필살기를 적에게 퍼붓는 배리어블 컴비네이션이라는 시스템까지 존재한다. 또한 회복게이지
시스템이 있어서 에너지바의 색깔이 붉은 부분은 대기할 경우 회복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팀 교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으며,
좀더 전략성을 더하기 위해 빈사상태의 캐릭터를 상대가 대기조로 돌렸다면, 강제로 상대방을 교체시킬 수 있는 스냅백(↓→
AorB버튼:게이지1소비)이라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그야말로 3vs3이라는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이 외에 시스템으로는 체인콤보라고 해서 약약강으로 누르면 간단히 이어지는 연속기 시스템(길티기어의 개틀링, 뱀파이어세이버의 그것과 같다),
각 캐릭터에 따라서 ↘강킥or강펀치로 상대를 띄운 후 레버를 위로해서 호밍점프로 쫓아가 공중연속기를 사용하는 에이리얼 레이브, 가드 중에
상대를 멀리 밀어버리는 어드밴싱가드(가드중 강펀치+약펀치)등의 시스템은 대전의 재미를 한층 더 돋구어 주는 양념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렇듯 마벨vs캡콤은 팀배틀이라는 느낌을 아주 잘 살린 타이틀이다. 하지만 한가지의 불만이 있다고 한다면, 배리어블 컴비네이션이나
디레이드하이퍼콤보는 게이지사용율은 높지만 그만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대미지가 적어서 상대의 에너지가 적을 때 가드게이지 갉아 먹는 용도로
사용하게 된다는 것은 좀 문제인 듯하다)

게임중 언제든지 체인지 버튼을 누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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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조가 공격을 하면서 교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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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원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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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가 지원공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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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팀전체가 사용하는 배리어블 컴비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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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적을 공격하는 에어리얼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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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교대시키는 스냅백
대전격투의 본질만 추구하겠다?
대전격투라 하면 자신이 고른 캐릭터로 상대방의 캐릭터를 이기는 것이 목적인 장르이긴 하지만, 마벨vs캡콤의 경우는 지나치게 그 점만을 고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보통 격투게임이라고 해도, 캐릭터마다 저마다의 엔딩을 가지는 등 스토리성을 포함하고 있고, 더욱이 콘솔용으로 발매할
경우에는 스토리모드라던가, 철권처럼 아예 새로운 게임모드를 수록하는 방법으로 유저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어찌 보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벨vs캡콤의 경우는 이런 것들이 턱없이 부족하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없다고 하는게 바른말 일지도? 겉보기엔 9개의 메뉴가
제공되고 있지만, 실제로 유저가 즐기는 모드라고는 아케이드모드, 트레이닝모드, 스코어어택모드, V.S모드, 시크릿팩토리가 고작이다.(헌데
이중에서 스코어모드와 아케이드 모드는 똑같다고 봐도 무방하고, 시크릿 팩토리는 일종의 상점역할..). 대전만 되면 OK라고 하면 큰 오산.
이 게임의 장점인 56명의 캐릭터가 짜증나게 느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서른 명 남짓.. 나머지 캐릭터들은 플레이어가 아케이드모드나, 트레이닝모드를 하면서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로 시크릿팩토리에서 직접 구입해야
한다. 아케이드모드 클리어를 하면 보통 2000정도의 포인트를 벌 수 있는데, 캐릭터의 가격은 1000~4000정도 게다가 구입해야 할
것으로 특수컬러(복장색 변경), 추가스테이지, 캐릭터갤러리도 나오는데 이것들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 캐릭터만 구입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쉽게 생각하면 그것도 오산-_-;; 일정캐릭터를 구입한 뒤에는 더 이상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지 않게 되고.. 강제로 다른 상품들을 사게
만드는 제작사의 음모(?)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잠시 필자가 겪었던 일화..
필자가 캐릭터를 모으기 위해 수십판을 클리어한 어느 순간, 필자는 단순무한반복의 노동에 치를 떨며, 이때까지 구한 캐릭터를 트레이닝모드에서
잠시 써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 트레이닝 모드에서도 경과한 시간에 따라 포인트가 쌓인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연습모드를 켜놓고, 2시간 동안 다른 작업을 하다가 돌아와 결과를 확인해보았는데, 이럴수가, 그간 모인 포인트가 겨우
740이었다. 제작사는 이런 것까지 예상한 것인가!-_-; 이야기가 길어졌는데(맺힌게 많아서.ㅠ_ㅠ)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추가캐릭터나
복장등을 모으기 위한 수단이 오직 아케이드모드 클리어 형식뿐이라고 말 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그 과정동안에 필히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필자는 끝판을 최소 100판이상 클리어했던 것 같다;;)제작자에서 이러한 점을 미리 신경써서 다른 미니게임 같은 것을 만들어
놓던지, 아니면 포인트의 획득을 너그럽게 하던지 했다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실질적으로 즐기는 메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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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포인트를 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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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에서 캐릭터나 갤러리를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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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썰렁한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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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만들려면 엄청난 노가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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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갤러리 한 장이 너무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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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흐름을 결정하는 로딩은?
PS1시절. KOF 3vs3 대결의 게임을 할 때면 한 사람 교체할 때마다 견뎌야 하는 십여초나 되는 로딩 때문에 대전의 흐름이 끊겼지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PS2에서는 처음에 약 5초 정도의 로딩만 기다리면 후의 대전은 흐름의 끊김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메뉴와
메뉴사이의 이동이라던가, 게임에서 스코어보드로 이동하는 등의 화면전환시에 매끄럽게 넘어가지 못하고, 화면이 잠시 멈추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필자의 눈에는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다.

이렇게 약 5초만 기다리면 된다.
정신없는 대전격투 게임!
앞서 말한 자유로운 캐릭터 교대시스템과 지원시스템, 화려한 기술의 조화로 정신없는 대전격투를 하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으로, 화려한
대전격투게임을 원하고 있는 사람은 구입해서 즐겨 볼만한 타이틀이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배경음악이 기존 대전격투게임에 비해 꽤나
독특해서 귀도 즐겁게 해주는 대전격투게임! 2년이상이 지난 타이틀인지라 시중에서 싼 가격에 구매가능하니, 부담없이 하나 사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