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2] MS VS. SCE VS. 닌텐도 각각 꺼내든 대형 무기는?

2012년 최고의 게임쇼인 E3 2012가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개막돼 3일 간의 행사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0여 개의 게임업체 및 IT업체들이 참가해 저마다의 신작 및 신기술을 선보이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를 찾은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런 가운데 3대 플랫폼 홀더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이하 SCE), 그리고 닌텐도가 행사 개막 전에 각각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하고 저마다의 기대작 및 신기술을 꺼내보이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에 선보여진 작품 및 기술은 그 장르에서부터 스케일까지 플랫폼의 대표작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렇다면 각각의 플랫폼 홀더들이 자신있게 선보인 신무기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가장 먼저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키넥트'의 활용도를 높인 게임의 증가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키넥트' 지원 타이틀의 범위가 '페이블 더 저니'와 같은 독점 타이틀만이 아니라 멀티 플랫폼용 게임으로도 확대됐다는 점으로 “구매한 사람들에게 돈값 제대로 하는 기기로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인식돼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스플린터 셀: 블랙 리스트'와 '피파 13' 다수의 인기 시리즈 게임에서 '키넥트'를 통한 '음성 및 동작 인식 기능'을 지원하게 됐으며, 추후 공개될 게임에서도 키넥트의 다양한 기능이 게임 내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홈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의 능력 향상을 위해 Xbox360 기기 외에도 PC,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Xbox 스마트글래스' 시스템도 선보여졌다.

이 시스템은 금년 가을에 Xbox360용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적용되고 이후 '윈도우 8'이 적용되면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반면 SCE는 장점인 다양한 독점타이틀을 앞세우며 코어 게이머의 눈을 사로잡았다.

먼저 '헤비레인'을 선보였던 퀀틱 드림의 신작 '비욘드 : 투 소울즈'에서는 죽음과 사후 세계에 관련된 이야기를 섬세한 심리묘사와 함께 풀어가며,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최신작 '갓 오브 워: 어센션'은 '갓 오브 워' 3부작 이전을 배경으로 주인공 크레토스의 분노를 이전 시리즈 이상으로 강력해진 액션에 실어 선보인다.

또한 수수께끼의 병원균으로 인해 발생한 좀비들로인해 붕괴된 미국을 배경으로 서로에 의지하며 난관을 헤쳐나가는 남녀 주인공들의 모험을 다룬 너티독의 신작 '라스트 오브 어스' 와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 선보여져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임들의 주인공들이 총출동해 각 게임의 무대를 배경으로 난투를 펼치는 '플레이 스테이션 올스타즈 배틀 로얄' 등도 주목을 받았다.

한편 SCE는 스마트폰용 플레이스테이션 1 게임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SUITE'를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로 이름을 바꿨으며, 향후 HTC의 스마트폰으로도 그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닌텐도는 신기종 'Wii U'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이슈들이 주로 공개됐으며, 새로운 메인 콘텐츠 '위버스(Wiiverse)'가 첫 선을 보였다.

이 시스템은 광장 스타일의 공간에 그 동안 함께 게임을 플레이한 친구 게이머의 정보를 플레이한 게임 순으로 정리해놓고 그 자리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등 확장된 소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Wii U'의 신형 컨트롤러를 이용해 기존의 컨트롤러와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TV와 컨트롤러의 화면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의 플레이 스타일 역시 신작 게임들에 적용된 사례가 새롭게 공개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행사 마지막에 선보여진 '닌텐도 랜드'는 닌텐도의 인기 게임들을 주제로 한 12가지 신나는 가상 놀이동산을 컨셉으로 꾸며져있어 닌텐도의 골수 팬들에게 어린 시절의 동심과 좋아하는 게임 회사의 인기 게임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같이 세 대형 플랫폼 홀더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새소식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을 위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으며 조만간 그 결과물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올해도 이어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과연 어떤 플랫폼 홀더가 승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게이머들의 관심은 올 홀리데이 시즌을 향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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