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를 기회로! 하반기 야심작들, 기대하는 성과 거둘까?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스타가 총 시청자수 85만명(추정치)이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이전처럼 많은 인파로 몰리는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지는 못했으며, 해외 게임사들의 불참으로 국내 잔치가 됐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으나, 지스타TV를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하면서 지스타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반응이다.

또한,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기대작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하반기 뜨거운 대작 경쟁의 전초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병헌과 서예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르4
이병헌과 서예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르4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게임이라면, 위메이드의 미르4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게임사들이 지스타 참여 여부를 두고 고민만 하고 있던 위기의 상황에서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지스타에 힘을 실어 줬으며, 그동안 감추고 있던 정식 출시일을 공개하면서 지스타TV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최근 대세 배우로 떠오른 서예지에 이어, 국민 배우 이병헌을 깜짝 홍보 모델로 내세운 것도 화제가 됐다. 이병헌은 광고도 영화처럼 고른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홍보 모델 출연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배우인 만큼,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광고처럼 한번 나오면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미르4는 오는 25일 정식 출시된다.

지스타에서 공개된 엘리온 플레이
지스타에서 공개된 엘리온 플레이

카카오게임즈의 크래프톤의 야심작 엘리온은 제한적으로 진행된 테스트 때문에 게임 정보가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을 표하는 게이머들이 많았으나, 이번 지스타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전에는 다양한 스킬 커스터마이징과 대규모 진영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이번 지스타에서 다양한 패턴을 지닌 보스 몬스터를 만나는 5인 던전 플레이 등 실제 플레이 장면이 공개되면서, 과거 PC MMORPG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어 더욱 기대가 된다는 반응이다.

구세대 엔진인 언리얼 엔진3을 사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그래픽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훨씬 깔끔한 모습을 보였으며, 논타겟팅 액션으로 변화한 전투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속도감 있는 전투를 보였다. 개발진은 물론 최신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일 수 있겠지만, 언리얼엔진3가 최적화에는 더욱 유리한 만큼 대규모 진영전에서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8일, 29일, 이틀동안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해 정식 출시전 엘리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오는 12월 1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콘솔에서 PC온라인으로 무대 넓힌 블레스 언리쉬드
콘솔에서 PC온라인으로 무대 넓힌 블레스 언리쉬드

콘솔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네오위즈의 야심작 블레스 언리쉬드도 기대를 받았다. 지스타 바로 직전에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대부분의 정보가 공개됐기 때문에 지스타에서 특별히 새로운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나, 과거 블레스 IP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블레스 언리쉬드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이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블레스 온라인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기는 하나, 콘솔 시장을 타겟으로 만들어서, 훨씬 묵직한 타격감과 거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오위즈의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캡콤의 인기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 시리즈 개발진도 합류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현재 CBT 참가자 모집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CBT 후 상반기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북유럽 신화를 그린 오딘 발할라 라이징
북유럽 신화를 그린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 외에도 아직 정식 출시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블레이드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가 개발 중인 모바일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넥슨의 신작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티타이니 온라인 등도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지난해 지스타를 빛낸 펄어비스의 신작도 내년에는 CBT가 예상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 등 대작들이 줄줄이 대기중인 만큼, 더욱 뜨거운 대작 대결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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