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개 게임사 집결" 역대 최대 규모 게임스컴 2026 개막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 ‘게임스컴 2026’이 오늘(26일) 독일 쾰른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30일까지 독일 쾰른메쎄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6’은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쇼로, 전 세계 67개국에서 1,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것은 물론, 40개국이 참여하는 47개의 국가 공동관이 운영되는 등 전시 면적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이 한자리에]
올해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 캡콤, 세가, 반다이남코, 유비소프트 등 전통적인 게임 시장의 강자들은 물론, 넷이즈게임즈, 호요버스, 레벨 인피니트 등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중국 게임사까지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라인업도 상당하다. 현장에는 ‘페르소나 4 리바이벌’,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 ‘블러드 오브 던워커’, ‘붕괴: 넥서스 아니마’, ‘레이맨 레전드 리톨드’ 등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중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Xbox은 이번 게임스컴에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7관에 대규모 Xbox는 부스를 마련한 MS는 총 140개의 시연대를 통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기어스 오브 워: E-데이’, ‘페이블’,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II’, ‘메트로 2039’를 비롯해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2’ 등 25종의 출시 예정작을 선보인다.

일본 게임사들의 신작 경쟁도 뜨겁다. 닌텐도는 9관에서 닌텐도 스위치2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시를 진행하며, 세가는 ‘페르소나 4 리바이벌’,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2’, ‘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 등을 선보인다.
캡콤 역시 ‘메가맨: 듀얼 오버라이드’ 등의 작품으로 이용자들을 맞이하고, 반다이남코는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 ‘더 블러드 오브 던워커’, ‘드래곤볼 제노버스 3’ 등을 출품한다.
넷이즈게임즈는 ‘씨 오브 렘넌츠’를 비롯해 ‘마블 라이벌즈’, ‘연운’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한다. 호요버스 역시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와 신작 ‘붕괴: 넥서스 아니마’를 앞세워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난다.

텐센트 산하 레벨 인피니트는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컨트롤 레조넌트(CONTROL Resonant)’를 세계 최초로 공개 시연하며, ‘듄: 어웨이크닝’ 콘솔 버전과 ‘헌트: 쇼다운 1896’도 함께 선보인다.
이와 함께 CD 프로젝트 레드는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 송즈 오브 더 패스트(The Witcher 3: Wild Hunt — Songs of the Past)’를 출품해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크래프톤, 엔씨, 펄어비스 등 K-게임도 유럽 시장 공략]
한국 게임사들의 참가도 눈길을 끈다. 최근 PC와 콘솔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과 신규 프로젝트를 게임스컴 현장에서 공개하기 때문이다.
먼저 크래프톤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게임스컴에 참가해 9관에 대규모 부스를 운영한다. 올해는 펍지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미공개 신작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및 펍지 스튜디오의 신작 등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작품 5종을 출품한다.

엔씨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들을 대거 들고 게임스컴에 합류했다. 엔씨는 ‘아이온2’, ‘신더시티’, ‘Like or Die(라이크 오어 다이) 등 3종을 게임스컴 개막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 출품작으로 예고했다.
여기에 오는 9월 30일 글로벌 얼리액세스를 시작하는 ‘아이온2’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오픈월드 시네마틱 3인칭 슈터 ‘신더시티’ 역시 새로운 영상을 통해 해외 이용자들에게 존재감을 알린다. 아울러 엔씨의 북미 개발사 아레나넷이 PC·콘솔로 개발 중인 ‘길드워3’도 B2B관을 통해 글로벌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넥슨 산하 엠바크스튜디오 역시 6관에 대형 부스를 마련했으며,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좀비 아포칼립스를 독특하게 재해석한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선보인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도 다시 한번 게임스컴 이용자들과 만난다.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삼성전자 부스에 ‘붉은사막’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현장에는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을 활용한 ‘붉은사막’ 시연 PC 30대가 설치돼 게임의 그래픽과 액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플레이삼성’을 내걸고 게임사가 아닌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오디세이 G8’, 고성능 SSD ‘9100 PRO’,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등을 활용한 PC·콘솔·모바일 통합 게이밍 경험을 선보인다.

[최대 규모로 커진 인디게임 전시에서 한국 인디게임도 참가]
올해 게임스컴에서는 인디게임의 존재감도 한층 커졌다. 게임스컴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게임스컴 인디 에어리어(gamescom indie area)’에는 42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이는 지난해 364개사보다 약 1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최 측 역시 올해 게임스컴의 주요 흐름 가운데 하나로 ‘작은 팀, 큰 성공(Small teams, big successes)’을 꼽으며 소규모 개발팀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인디게임 전시의 중심은 10.2홀에 마련된 ‘인디 아레나 부스(Indie Arena Booth)’다. 올해 인디 아레나 부스는 2,037.5㎡ 규모로 조성돼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 인디게임 부스로 운영된다. 여기에 ‘홈 오브 인디즈(HOME of INDIES)’, ‘인디 캐슬(Indie-Castle)’, ‘아메리카 인디게임 공동관(Indies of the Americas Pavilion)’, ‘스페인 게임 공동관(Games from Spain)’ 등 세계 각국의 인디게임 전시관도 함께 운영돼 다양한 신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에서도 인디게임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게임스컴 어썸 인디 쇼(gamescom awesome indies show)’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게임스컴에 참가한 다양한 인디 신작과 개발사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으로, 대형 게임사의 신작과 함께 올해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축을 형성한다.
한국 인디게임들도 이 경쟁에 합류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B2C 전시장에 ‘2026 코리아 인디게임 쇼케이스 인 게임스컴(2026 Korea Indie Game Showcase in gamescom)’을 마련하고 국내 인디게임 10종을 선보인다.
참가작은 메이플라이의 ‘프로젝트 레버넌트(Project Revenant)’, 스캔오프너의 ‘던전 세틀러즈(Dungeon Settlers)’, 스튜디오비비비의 ‘모노웨이브(Monowave)’, 스팀 플라스크의 ‘할케미스트(Halchemist)’, 실로폰의 ‘아이러니(Irony)’, 실외기 오퍼레이션의 ‘블랙아웃: 제로 포인트(Blackout: Zero Point)’, 어반오아시스의 ‘헬펑크: 퍼가토리움(Hellpunk: Purgatorium)’, 엽스튜디오의 ‘더 플래니타리안(The Planetarian)’, 조유스튜디오의 ‘카투바의 밀렵꾼(Poachers of Katuba)’, 프로젝트모름의 ‘론 셰프(Lone Chef)’ 등이다.
이들 작품은 게임스컴 현장에서 해외 이용자들을 직접 만나 작품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게임스컴 개최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의원, 김성회 의원,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4명이 현장을 방문하여 인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한 체험 시간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처럼 올해 게임스컴은 대형 게임사의 신작 경쟁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된 인디게임 전시를 통해 소규모 개발사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한국 인디게임들도 이 무대에 함께 참가하는 만큼 현지 이용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늘 공식 일정을 시작한 ‘게임스컴 2026’은 오는 30일까지 독일 쾰른메쎄 에서 진행된다.